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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관련자료

그냥 길이 그냥 거기 있으니까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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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선 (112.♡.226.177) 작성일25-12-02 10:13 조회744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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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 그건 니 생각이고 중에서
-이 길이 내 길인 줄 아는 게 아니라
그냥 길이 그냥 거기 있으니까 가는 거야
원래부터 내 길이 있는게 아니라
가다보면 어찌어찌 내 길이 되는 거야
이 길이 내 길인 줄 아는 게 아니라
그냥 길이 그냥 거기 있으니까 가는 거야
원래부터 내 길이 있는 게 아니라
가다보면 어찌어찌 내 길이 되는거야

장기하를 참 좋아합니다. 장난스러운 듯 그루브한 리듬에 무심하게 맡기는 듯 읆조리는 듯한 그의 목소리.
그와 반대로 가사는 촌철 살인입니다.
워렌버핏의 점심 처럼,,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는 점심의 기회를 준다면 전 장기하와 꼭 밥 한 번 먹어보고 싶단 생각을 늘 합니다.
그의 생각이 들어보고 싶습니다. 게다가 엄청 잘 생겼습니다 ㅎㅎㅎ

12월의 첫 주 입니다.
마지막 달의 첫 주..참으로 오묘한 조합입니다.
25년 다들 열심히 살아 오셨습니다.
사실 사는 것은,달리는 것은 거창한 목표가 있어서 매번 화이팅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을 채우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내 길인 줄 알아서 가기 보다 그냥 길이 거기에 있으니까 가는 그런 순간들이 우린 훨씬 많습니다.
이게 별로냐,,또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REFLEX 가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수없이 많은 되풀이 되는 경험치를 통해서
반사적으로 하는 행동들,,,그 반사적으로 하는 행동들은 우리의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추운 날,,그냥 편안하게 티비를 보는 선택도,,신발 신고 나가서 5K만 뛰자 하는 것도 나만의 선택입니다.
좋은 REFLEX 가 좋은 습관을 만들어줍니다.

대학생 시절, 성당 친구인 모범생 혜진이가 어느 날,,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돌부리에 걸려 심하게 넘어질 뻔 한 적이 있는데 너무 놀라서 입 밖으로  '하느님, 감사합니다.' 문장이 나왔다고 합니다.
심하게 다칠 뻔 했는데 그저 손바닥 까진 정도로 끝나서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그 말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그런 일을 당할 때,,,아씨~~~욕이 나올 텐데 말이지요^^:::
뇌라는 것은 참으로 신기해서 입력값 보다는 출력값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하네요.
쉽게 이야기 하면 내가 하는 행동, 말이 뇌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달려야지 생각하는 것 보다 아무 생각없이 달릴 때,
감사한 맘으로 살아야지 하는 것보다,,참 감사하다..말을 내 뱉는 순간.
아 내가 풀마라톤 주자가 될 수 있을까 생각보다,,그저 대회 접수 하고 뛰다보면 풀마라톤 주자가 되어 있는겁니다.^^:::

마지막 달의 첫주,,,아주 오묘한 시기입니다.
날도 추워져 뭔가 깨어있는 오늘 아침이 아주 좋습니다.

-내가 너로 살아 봤냐 아니잖아
니가 나로 살아봤냐 아니잖아
~~~
그냥 니 갈 길 가
이 사람 저 사람
이러쿵 저렁쿵
뭐라 뭐라 뭐라 뭐라 뭐라 뭐라 해도
상관 말고
그냥 니 갈 길 가.-

또 주저리 주저리 이러쿵 저렁쿵 떠들었는데,,,상관 말고,,그냥 우리 갈 길 갑시다요.
내일 우리의 길이...안양천 주로에 대충 있다고 합니다. ㅎㅎㅎ
25년 올 한해 모든 분들 다들 훌륭히 너무 잘 살고 있습니다.
-2025 훈련부 올림

댓글목록

박정환님의 댓글

박정환 아이피 59.♡.86.99 작성일

그래요...
길이 있으니 가고, 산이 있으니 올라가는거죠
맨땅에 헤딩 하는 인생을 살아온지라 그냥 습관처럼 익숙한게 도전이 되더군요.
뭘 성취 할려고 도전 한게 아니라 그냥 할 수 있는게 맨땅에 해딩이다 보니 그때는 그게 도전인줄도 모르고 그저 그렇게 하루하루를 채웠는데.
돌아보니 그게 도전이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통신의 회상이었습니다.
참 명선 팀장님의 글은 자꾸 과거를 돌이켜 보고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늘 그랬듯이 다가오는 한해도 또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그렇게 그냥 가봅시다.
그게 길이라니~~^^

김명선님의 댓글

김명선 댓글의 댓글 아이피 112.♡.226.177 작성일

그냥 습관처럼 익숙하게 도전....이런 것이 참으로 제일 어렵고 훌륭한 거라 생각합니다.
말은 쉬운데 쉬운게 아님을 우린 경험치로 알잖아요.
그런 꾸준한 하루하루가 쌓여 오늘날 박정환 부회장님의 멋진 모습을 만들어낸 힘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광명마라톤 클럽에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러한 분들이 많이 계신 곳이라는 점입니다.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는 책들이 너를 말해준다...는 글귀처럼
광마 울타리 안에 제가 있음은,,,늘 저의 자부심입니다.

정종영님의 댓글

정종영 아이피 175.♡.1.25 작성일

마지막 달의 첫 주,
웬지 모르게 감성돋는데 이게 겨울탓인지
아니면 그 나이가된건지 그건 서로 모른척하는걸로 해요^^ㅋ
아~ 둘다라구요? 그러면 좀더 모른척하겠습니다 ㅋㅋ

우리가 살아온길도 사실 거창한 목표보다
그저 눈앞에 주어진 하루하루 따라가며 쌓아온 평범한 순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그 작은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2025년 첫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하얗게 덮힌 순간에 뭔가 새롭게 시작되는 듯한 좋은글
참 신기하고...참 따뜻하고...참 고맙습니다.♡♡

김명선님의 댓글

김명선 댓글의 댓글 아이피 220.♡.99.217 작성일

첫눈의 신고식을 너무 세게 치러 아주 그냥 정신이 오락가락합니다요 ㅎㅎㅎㅎㅎ
늘 따뜻하고 고마운 댓글 감사드려요

김정옥님의 댓글

김정옥 아이피 118.♡.48.231 작성일

왜 달릴까 하다가 걍 열심히 달리자로 바꾸었습니다. 달리면서 찾아보려구요. 즐겁게 달리다 보면 어느 새 답을 찾을 수 있겠지요. 어쩌면 달리는 과정이 이미 답인지도 모르죠.

수고하셨습니다. 명선팀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