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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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선 (112.♡.210.171) 작성일25-04-15 07:58 조회1,052회 댓글8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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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귀.<김진광>
새들이 나무를 좋아하는 것은
새들의 수다를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주는
수많은 나무의 귀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울음인지,웃음인지,노래인지,
숲속 오래된 전설인지, 해독이 어려운
연신 똑같은 말을 하는 새들의 언어
숲속 나무의 푸른 귀들은 언제나
귀를 팔랑거리며 재미있게 듣다가
온몸을 들썩들썩 흔들며 웃기도 한다
어찌 친구인 새들의 언어를 모르겠는가
가을이면 이야기로 가득 찬 무거운 귀를 내려놓고
봄이 올 때쯤 연둣빛 새 귀를 가지에 매단다, 나무는
새들이 나무를 좋아하는 것은
파라솔과 나무의자가 놓여 있기 때문이다
여기 앉아서 맘껏 이야기해
내 다 들어줄게 하는 나무의 마음 때문이다.
-바햐흐로 계절은 바뀌고 우리의 베이스 캠프, 안양천의 나무가지에도
연둣빛 새로운 귀들이 돋고 있습니다.
달리기는, 신체적인 활동일 뿐 아니라
자신 자신과의 이야기 시간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뛰면서 바라보는 여러가지 풍경들, 떠 다니는 생각들, 이리저리 정신없이 뒤엉켜 결론나지 않을 것 같은 복잡한 맘이
두 발의 리드미컬한 움직임에 조용히 가라앉아 무념무상의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경청해주고 공감해주는 과정은 그 자체로 치유입니다.
왜냐면 누군가의 이야기를 정성되이 들어주는 것은 그 사람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조연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여러 관계 속에서 우리는 알지 못하는 사이에 맘의 생채기를 받기도 하고 또 반창고를 얻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 두 발을 딛고 달리는 순간 만큼은,,내가 주인공일 수 밖에 없지요.
안양천의 나무들이 내 이야기를 듣습니다.
안양천의 흐르는 물들이 내 이야기를 듣습니다.
안양천을 가로지르는 바람이 내 이야기를 듣습니다.
얼마나 멋진 주인공의 무대입니까^^
이 무대는,,우리 광마 회원님들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자리입니다.
영화가 끝난 후,,처갓집에서 정답게 먹거리를 앞에 두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는..빼 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쿠키 영상입니다. 한 마디로 뽀~~너스.
내일은 더 많은 주인공들을 안양천에서 뵙길 희망합니다.
-2025 훈련부 올림
댓글목록
박정환님의 댓글
박정환 아이피 59.♡.86.99 작성일
명선팀장님의 글이 물이 올랐습니다^^
아니 원래 그랬는데 그동안 모르고 있었는듯...ㅎ
이참에 에세이집 한권 출판 하시죠:)
덕분에 오늘도 오늘의 영화속 주인공이 되어 멋지게 출발해 봅니다.
김명선님의 댓글
김명선
부회장님의 칭찬은 절 춤추게 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내일 꼭 봽지요^^
정종영님의 댓글
정종영 아이피 1.♡.2.76 작성일
생채기 = 작은상처 처음보는 단어라 찾아봤습니다.
(책을 많이 안봐 부족합니다 ^^)
팀장님의 글은 신문 정독하듯이 세밀하게 하나 하나 살펴봅니다.
사물을 의인화 시키는 능력은 톨스토이보다 낫습니다.
새와 나무와 바람과 그리고 묵묵하게 말없이 고요하게 흐르는 안양천.
이 모두를 벗으로 만들어주는 오묘함이 있습니다.
수작중의 수작입니다
김명선님의 댓글
김명선
팀장님의 답글 역시,, 늘 울림이 있습니다.
작은 파장이 잔잔히 제 맘을 따숩게 해 줍니다.
늘 정성어린 답글 감사드립니다~~
김정옥님의 댓글
김정옥 아이피 118.♡.48.231 작성일러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안양천이 4계절이죠. 4계절을 즐기지 않는 건 자연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걸어서라도 4계절은 필히 즐겨야 한다!
김명선님의 댓글
김명선안양천의 사계절은 항상 선물입니다^^
이원균님의 댓글
이원균 아이피 115.♡.87.31 작성일
그래요 클럽의 이야기를
클럽의 재미를
맛깔나게 표현했네요.
클럽 활동에 머뭇거리는 그대들에게 힘과 용기를 ~~~
김명선님의 댓글
김명선늘 신입회원님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는 이원균 팀장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