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4.삼성전자)가 올 시즌 상반기 남자 마라톤 세계랭킹 10위에 올랐다.

30일 국제육상연맹(IAAF)이 집계한 2004시즌 상반기 랭킹에 따르면 지난 3월14일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15초로 5위를 차지한 이봉주는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랭킹 10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국제마라톤 입상자 중에는 우승자 거트 타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2시간7분6초로 4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윌리엄 켑상(케냐.2시간7분43초) 7위, 음바렉 후세인(케냐.2시간8분10초) 8위, 테레제 와다조(에티오피아.2시간8분11초) 9위 등 10걸 에 5명이 포함돼 런던마라톤(3명), 로테르담마라톤(1명)을 제치고 가장 많은 선수가 포함됐다.

국내에서 열린 마라톤대회가 세계랭킹 톱 10에 5명을 포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세계랭킹 1위는 지난 4월 로테르담마라톤에서 2시간6분14초로 우승한 펠릭스 리모(케냐)가 차지했고 2, 3위는 런던마라톤에서 뛴 에번스 루토(케냐.2시간6분19초), 새미 코리르(케냐.2시간6분49초)였다.

서울국제마라톤 여자부에서 역대 한국 2위 기록인 2시간26분17초로 우승한 이은정(23.충남도청)도 상반기 세계랭킹 12위에 이름을 올렸고 1위는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22분35초를 기록한 마거릿 오카요(케냐)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