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하는 게 더 중요하다 - 무가카미 하루키-

너무도 당연한 말이 실천하기에는 너무도 어려운 말입니다. 

시작은 설레임과 기대로 가득차 있지만 끝까리 버티는 길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야 하고, 끈기, 인내심을 보여줘야 가능한 일입니다. 

끝도 중요하지만 시작도 중요하죠. 시작이 없으면 끝도 없으니까요. 그러나 가장 힘든 일은 그 중간 과정입니다. 오직 자신과의 지지부진한 싸움을 한 발 한 발 내디뎌야 하는 외로운 싸움이니까요. 누구는 그 고독과 고통을 즐기기도 하고 힘겹게 이겨내기도 합니다. 

왜 그런 일을 할까요? 매번 달리면서 생각해봅니다. 

왜 달릴까? 운동을 한다면 즐거운 운동, 가벼운 운동도 많은데 왜 하필 힘든 마라톤을 할까 생각하면 힘든 만큼 더 큰 성취감과 기쁨이 오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쉬운 일이라면 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인간의 몸 속에는 도전이라는 DNA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광명마라톤 클럽 회원분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훈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