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라톤관련자료

24동아마라톤 대비 100일 하루 30분 운동 챌린지를 마치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정옥 (218.♡.100.230) 작성일24-02-23 08:27 조회72회 댓글8건

본문

817ea50f94fd2d393d653cff38c83a6d_1708642888_5772.jpg
 

동아 마라톤 대비 100일 운동챌린지를 마쳤습니다. 마침 눈까지 내려 기분이 아주 좋아서 오전 일을 모두 오후로 미루고 뛰쳐나가서 마지막 날을 걷뛰로, 눈장난으로, 영주 소백산 마라톤 대회 홍보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며 다녀왔습니다. 일부러 광마 점퍼 입고 나갔습니다~^^영주 소백산 마라톤 홍보와 100일 챌린지를 어떻게 기념할까 즐거운 고민하면서요~ 요런 소소한 재미가 생동감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인생 의미 없습니다.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갈 뿐이죠. 

 

817ea50f94fd2d393d653cff38c83a6d_1708644576_839.jpg
 

 

23년 11월 15일부터 24년 2월 22일 어제까지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100일이 끝났습니다. 

 

어제로 끝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떠오르더군요. 오늘부터 뭐하지? 그만 쉴까? 계속 할까?

일단 챌린지를 정리해보자는 생각에서 쓰고 있습니다. 뭐든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도 중요하니까요.

 

어떻게 미션 완수하게 되었을까 성공요인을 5가지로 살펴봤습니다.

 

1, 감정관리 : 사람은 기분이 나쁘면 달리기가 싫어집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도 나가기 싫구요. 우울한 날도 나가기가 싫었어요. 감정이 사람의 행동을 좌우합니다. 그 감정을 좌우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감각이죠. 오감각이 감정을 좌우하기에 오감각을 항상 깨어있으려 하죠. 보고 듣는 것을 긍정적인 말과 글을 보려고 했고 자극받았습니다. 다녀온 후 기분 좋은 경험은 다시 가게 만들었습니다. 

 

817ea50f94fd2d393d653cff38c83a6d_1708646389_3491.jpg
 

2. 시간 관리 : 누구나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챌린지는 하루 30분 이상이었지만 30분을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시간이 필요하고, 30KM 이상 달릴 때는 반나절이 필요하고 다녀와서는 휴식을 해야하기 때문에 하루가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그 시간을 일과 가정과 어떻게 병행하느냐는 저에게도 문제였습니다. 조카 결혼식에 가는 날에는 아침 06시부터 밤 11시까지 겨우 귀가했는데도 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고 친정식구들이 놀러왔을 때도 그들만 남겨두고 나가기도 했었죠. 오늘만 빠지라는 말과 유혹에 뿌리치고 나가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시간을 우선 배분하거나 어떻게든 만들어낸다는 각오로 한 것 같습니다. 

817ea50f94fd2d393d653cff38c83a6d_1708646423_7318.jpg
 

 

 

3. 운동 강약 조절 : 처음에는 러닝 30분으로 100일 챌린지를 제안했으나 운동 30분으로 바꿨습니다. 야소 800이 있거나, 장거리 러닝 후에는 뒷날 뛰기가 제게는 체력적으로 버거워서 30분 산책이나 상체 근력 시간으로 바꿨습니다. 계단 오르기,아령, 팔 운동, 어깨 운동, 플랭크, 스쿼트, 복근 운동, 물구나무 서기 등 다양하게 30분 운동하며 땀을 뺐습니다. 덕분에 약했던 어깨, 팔, 코어가 조금씩 단단해지는 것 같고 아팠던 어깨회복에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어요. 누군가에게 맞추기보다 자신의 체력에, 컨디션에 맞추면서 30분 이상 운동하면서 회복, 운동, 회복 강약 조절하려고 애썼습니다. 

 

817ea50f94fd2d393d653cff38c83a6d_1708646753_3957.png
 

 

4. 건강관리 : 무리하지 않으려고, 아프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몸살이 나서 드러눕게 되면 며칠 운동을 못하니까요. 몸의 상태를 잘 살피려고 노력했어요. 물도, 체온관리도, 음식도, 잠도, 휴식도 충분히 하려고 했구요. 감기가 걸려 콧물이 나도 달렸는데 여느 때 일주일 정도 감기가 오는 것과 달리 2~3일이 지나니 저절로 가버렸더군요. 가벼운 몸살도 있었으나 산책하다 보니 오히려 회복이 빠르다는 것을 경험하기도 했어요. 전체적으로, 총체적으로 몸이 더 건강해졌습니다. 

 

817ea50f94fd2d393d653cff38c83a6d_1708646504_0244.png
 

 

5. 챌린지의 힘 -  광명마라톤클럽 챌린지 신청한 러너들과 챌린지를 함께 했고 빠지면 벌금 1만 원, 벌금도 벌금이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했으며 무엇보다도 24동아마라톤과 24보스톤 마라톤 신청을 하였기에 거기에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싶었습니다. 함께라서 가능했던 챌린지였습니다. 혼자라면 해내기 힘들었을 거예요. 정말 가기 싫을 때는 딸에게도 산책가자고 부탁하고 애원하고, 남편에게도 러닝가자고, 산책가자고 몇 번 부탁했죠. 모두 거절할 때는 암담했죠. 챌린지 왜 했을까? 후회도 두어 번 했구요. 아들은 벌금이 1만 원이니 그만 밍기적거리고 달리라고 떠밀기도 했어요. 가족과 광명마라톤 클럽의 힘이 컸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30분 이상 운동하기는 자기와의 싸움이었습니다. 그 결과는 자신감과 자기 콘트롤 능력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챌린지 함께 해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다른 분들도 회사 일이나,집안일, 저녁 약속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100일간 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임을 해보니까 알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100일간 다 하지 못하셨더라도 한 만큼 이익이고 도전 자체로 멋진 일이었습니다. 

 

같이 해주시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프지도 않고~^^ 100일 완수한 김명환 훈련부장님,

함께 해주신 영찬 팀장님, 이계찬 위원님, 박희은 위원님, 지훈 팀장님, 명선 팀장님, 영근님, 원균 부장님 모두 감사드리고 단톡방에 훈련 인증을 시도 때도 없이, 또는 밤늦게 올리는데도 기꺼이 봐주시고 격려해주는 박정환 회장님과 광마클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817ea50f94fd2d393d653cff38c83a6d_1708644682_5318.jpg 

 

 

 

 

댓글목록

이원균님의 댓글

이원균 아이피 115.♡.71.169 작성일

김정옥 팀장님 제 머리속에서만 맴돌던 챌린지에대한 느낌을 요로콤 잘 정리해 주셨데요.
에너지가 넘치는 지금의 기록들이 훗날 힘과 즐거움을 덤뿍 던져줄겁니다.
운동은 따라갈 자신이 있는데 그 순간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제게 무리일거 같아요.
대신 팀장님을 늘 감사히 지켜보면서 응원할게요.
파이팅임다!!!

김정옥님의 댓글

김정옥 댓글의 댓글 아이피 218.♡.100.230 작성일

선배님들이야 다 아시겠지만 초보러너들에게는 도움이 될까 해서 써봅니다. 장거리나 체력 강화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월 누적 201km도 해보구요.
감사합니다.

박정환님의 댓글

박정환 아이피 211.♡.255.140 작성일

100일 챌린지, 쉽지않은 미션인데 훌륭하게 해내셨군요.
100일의 여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스케치입니다.
인간의 나약한 의지가 어떻게 극복되는지 한편의 영화같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100일간의 여정을 함께하신 모든분들께 축하와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짝!짝!짝!

김정옥님의 댓글

김정옥 댓글의 댓글 아이피 218.♡.100.230 작성일

맞아요. 나약한 의지로 해내느라 고비가 많았습니다. 그랬기에 더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나약하기에 함께의 힘으로, 환경설정으로 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명환님의 댓글

김명환 아이피 112.♡.45.90 작성일

챌린지 한다고 회사에서 30분씩 달리기한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하프마라톤 기록도 5분이나 단축했구요. 다음에 또 하고 싶은 챌린지네요^^

김정옥님의 댓글

김정옥 댓글의 댓글 아이피 218.♡.100.230 작성일

허걱...다음에 또 하고 싶다구요? 전 고민해봐야겠어요.
시간 없어서 회사 주변 달리고. . 수고하셨어요.
영찬팀장님도 밤늦게라도 올리려고 하신 기억이 나네요. 두 번 올리기도 하고. 에피소드가 다 있네요.

명환 훈부님이 가장 스탠다드하게 하루 30분 이상 뛰셨고 100일 완수하셨어요. 저야 하루 30분 러닝에서 하루 30분 운동으로 바꿨어요. 훈부님 대단합니다.

김관행님의 댓글

김관행 아이피 124.♡.188.105 작성일

자신과의 약속은 무한한 도전이라 생각 합니다.
챌린지 100일의 시간을 굳건히 해내신 김정옥 팀장님의
의지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짝 짝 짝 -------
운동의 강약조절과 나의 몸 컨디션을 잘 파악하며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것이지요.
때론 주변의 유혹과, 몸의 아품도, 어느때는 운동화도 신기 싫은
때도 있었겟지만 막상 준비하고 주로에 나가면 몸이 슬슬 움직여
지더군요.
이번 24동마와,보스톤 대회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도전 100일 완수 화  이  팅  입니다.

김정옥님의 댓글

김정옥 댓글의 댓글 아이피 218.♡.100.230 작성일

와~ 김관행위원님 응원 말씀에 힘이 납니다.
맞아요. 강약 조절, 나의 몸 컨디션 살피면서 꾸준히 해나가는 과정이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하더군요. 싫다가도 일단 나가거나, 운동 하면 또 기분 좋게 돌아오곤 했습니다.

덕분에 오늘도 재미나게 수요일 정모 참석하렵니다.
댓글에 오늘 신~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