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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클리닉

아프다고 근육 사용 안하면 근육 피로 더 심해져 오히려 통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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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58.♡.161.90) 작성일17-04-05 21:25 조회6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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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근육통, 수영 등의 운동은 통증 경감 효과

봄철 나른한 오후 꾸벅꾸벅 내려가는 머리는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춘곤증을 병이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만약 춘곤증이 지나치게 지속되며 평소 잠을 못자고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다면 다른 질병을 의심할 수 있다.

만성피로 등으로 막연히 단정 지으며 지나칠 수 있는 이 질환은 바로 섬유근육통 또는 섬유근통증후군 등으로 불려지는 fibromyalgia syndrome이다.

◇ 특별한 이상이 없어 꾀병이라 오해될 수 있는 섬유근육통

우리 몸의 근육, 힘줄, 인대 등 뼈를 제외한 신체 운동에 관여하는 부분들은 연부 조직, 혹은 섬유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부위에 전신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섬유근육통이다.

20~60대에 걸쳐 주로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섬유근육통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환으로 대부분 온 몸이 아픈 증상과 함께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 다음 날에도 피로가 누적된 것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

또한 과민성 대장 증상이나 편두통, 생리불순, 손발이 저리는 증상, 우울감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건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섬유근육통은 몸을 4등분 했을 때 모든 부위에 걸쳐 통증이 장기간 (3개월 이상)지속되고 피곤이 가시지 않는 증상이 있으면서 18개 압통점을 눌러봐서 11개 이상에서 통증을 느끼면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교수는 관절염이나 루푸스 계통의 자가면역질환 또는 갑상선계 호르몬 이상이 있는지 전문의의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갑상선 저하증은 섬유근육통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유사한 상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 만약 검사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해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증상이 포괄적이고 다양해서 쉽게 어떤 병인지 스스로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많은 환자들이 다양한 과를 다니면서 검사를 해보지만 특별한 이상이 나오지 않아 더욱 고민하게 된다.

가장 많이 혼동되는 것은 근막통 증후군. 그렇지만 섬유근육통은 소위 근육이 뭉쳐서 통증이 나타나는 근막동통 증후군과는 전신 사지에 고루 퍼진 증상이란 점에서 차이가 난다.

더불어 근막통 증후군은 남녀의 발생률이 비슷하고 수면장애도 항상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의 경우에는 만성피로는 비슷하지만 흔히 미열이 나타나며 인후두의 통증이 있지만 섬유근육통에 비해 전신에 걸쳐 압통점의 통각이 증가되어 있지는 않는다.

특히 특정 부위가 아닌 온 몸의 아무 곳이나 통각이 민감해져 있는 심인성 동통과는 더욱 혼동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가진단으로 혼자 판단을 내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 아프다고 근육 사용 안하면 근육 피로 더 심해져 오히려 통증 악화

섬유근통증후군의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요법, 운동요법, 물리치료, 그리고 심리 치료가 있다.

이 중 가장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평소 운동. 섬유근육통이 있으면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몸을 더 안 움직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증 때문에 움직이는 것을 피한다면 오히려 근육 위축이나 근 피로가 심해져 다시 통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한양대 류머티스병원장 배상철 교수는 “인대와 연골이 외상을 받기 쉽게 되므로 약간의 통증은 감수하고서라도 적어도 하루에 몇 분씩은 운동을 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량을 처음에는 적게 하고 점차 늘려나가야 하는 것이며 건강해졌다고 생각해 갑자기 무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충고한다.

운동은 근육을 늘려주는 운동,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운동, 그리고 근육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운동 등이 좋다.

그 중 전신 근육량을 키워주는 유산소 운동인 수영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근육을 효과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어 가장 추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윗몸일으키기는 근력 강화에 좋고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이 효과적이며 적당한 더운물에 하는 목욕은 단단히 뭉쳐있는 것으로 느껴지던 근육을 이완시켜 굳은 느낌을 덜어 줄 수 있다.

한편, 존홉킨스대학 스미스 박사팀은 32명의 건강한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3일 밤에 걸쳐 반복적으로 수면에 지장을 받은 사람들에 있어서 통증 감각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수면 장애가 통증 감각을 조절하는 체내 진통시스템에 영향을 주고 있어 자다 깨다 하며 편안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 만성통증을 악화시키고 하부 요통과 섬유근육통증후군(fibromyalgia)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출처:메디컬투데이,200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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