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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호룡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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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218.♡.192.227) 작성일17-04-15 16:37 조회72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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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능선길이 아니더라도 고개만 돌리면 전망은 시원한 바다다. 아기자기한 등산로는 3시간의 산행이 아쉬울 지경이다.

다른 산에 비하여 유난히 많은 침엽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비릿한 바다내음과 합쳐져 세상에 처음 선뵈는 향수인 듯하다.

 

등산객중 누군가가 “이산은 별로 특징이 없네”라고한다.

그러자 “동네 뒷산같애”라고 맞장구를 친다.

 

산을 많이 다닌 사람들 같아 보인다.

직접적인 대꾸는 할 수는 없어 마음속으로만 조용히 되물었다.

 

‘비록 짧으나마 배를 타지 않았느냐?

산행내내 툭트인 바다도 보지 않았느냐?

봄빛 떨어진 갯벌 내음은 어떻했느냐?

더군다나 계절은 3월이 아니더냐!!?‘

 

국사봉을 내려온 일행은 바닷가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준비해온 음식을 펼쳐놓자 급한일 때문에 먼저 가신 최병숙님이 아쉬웠다.

 

멍개, 굴회에 곁들인 소주한잔

화려하진 않아도 소박한 섬풍경

갈매기 울음소리 시원한 바다

시인이 아닌 사람도 한편의 시를 쓰고싶은 마음이 드는곳...

 

여기는 호룡곡산....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218.♡.192.227 작성일

이계찬  안봐도 비둄니다.  업무상 함께 몬해 아쉽습다.   
[ 2013-04-01 16:20:05 ]
 
 

김학도  산행도 멋지지만 ~~감사님의 후평은 더욱 입맛을 당기게하네요.바다내음 그립습니다.피톤치드도 좋고~~다녀오신 회원가족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 2013-04-02 09:4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