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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강한 남성 되려면 지금 당장 뛰어라 [ 2003-09-25 10: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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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1.♡.19.11) 작성일17-04-04 13:38 조회60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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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이야기/ 최형기 교수의 ‘정력 처방’]

‘강한 남성’되려면 당장 담배 끊고 뛰어라
조깅하면 ‘천연 비아그라’산화질소 생성


우리 시대의 명의(名醫)들을 찾아서, 병과 의술과 건강에 관한 그들의 이야기를 연재한다. 수십 년의 임상 경험을 통해 얻은 ‘결론’은 무엇이며, 그들은 대중에게 어떤 얘기를 해주고 싶은지를 옮겨 적는다. (편집자)


최형기(영동세브란스·비뇨기과) 교수에게선 점잖은 대학교수가 입에 담기 민망한 단어만 쏟아진다. 섹스, 음경, 발기, 임포텐츠, 오르가슴…. ‘성 기능만 파고들겠다’고 결심한 1980년부터의 일이라 본인은 낯빛 하나 변하지 않지만, 점심시간 사람 많은 일식집에서 취재를 하다보니 자꾸만 주위가 의식됐다.

20여년간 ‘섹스’만을 연구해 온 최 교수가 내리는 ‘정력 처방’은 지극히 간단하다. “뛰어라”는 것이다. 수 년 전 조루·발기불능 치료제 ‘SS크림’을 개발한 그는 “SS크림도, 비아그라도, 해구신도, 그 어떤 정력제도 뛰는 것만 못하다”며 “열심히 뛰면 혈관의 탄력성이 증가하면서 강력한 ‘천연 비아그라’인 산화질소(NO·나이트릭옥사이드) 생성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태권도, 수영, 골프, 체조, 등산 등은 회음부(음경과 항문 사이) 근육을 단련시켜 발기가 딱딱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최 교수 자신은 주3회 테니스와 조깅으로 ‘정력 관리’를 하고 있다.

‘강한 남성’을 위해 최 교수는 금연, 절주, 적당한 체중유지, 유머 있는 생활, 신중한 약물복용도 아울러 권장한다. 술과 정력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상습적으로 과음하면 뇌하수체에서 성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며, 말초신경 염증 등으로 성 신경이 손상되며, 고환이 위축돼 성기능과 성의욕이 함께 떨어진다고 한다. 또 스트레스는 몸을 옥죄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남성’도 풀죽게 하지만, 유머 있는 말이나 호탕한 웃음은 몸을 이완시켜 수축된 음경에 다시 피를 돌게 한다. ‘배 나온 카사노바’는 상상하기 어려우므로 체중을 관리해야 하며, 약은 성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고혈압·당뇨 등과 같은 성인병도 가급적 약보다 운동이나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다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 밖에 콩이나 씨앗류에 있는 알기닌이란 성분은 산소와 결합해 발기를 일으키는 산화질소로 변하므로 이것들을 많이 먹는 게 뱀·해구신을 먹는 것보다 낫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40대 이후 뚜렷해지는 성욕·발기력 감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설혹 고민하더라도 말하려 하지 않는 데 대해 최 교수는 할 말이 많다. 그는 “스트레스가 많은 40대 직장인 중에는 부부관계를 거의 않는 경우가 많은데 성욕이 없는 것 자체가 병”이라며 “성욕과 성기능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성욕 감퇴-성기능 감퇴-성욕 감퇴의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성기능 감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또 다른 이유는 발기력이 전신(全身) 건강의 척도기 때문이다. 발기를 일으키는 산화질소는 혈관의 안쪽 면(내피)에서 생성되는데, 발기가 잘 되지 않는 이유는 이곳에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이 껴 굳어졌기 때문이다. 심장혈관처럼 큰 혈관은 콜레스테롤 등으로 인한 동맥경화 증세가 한참 진행된 뒤에야 문제를 일으키지만, 음경에 있는 미세한 혈관은 우리 몸에서 가장 신축력이 좋고 예민하기 때문에 작은 것에도 즉각 반응하게 된다. 따라서 발기력 감퇴는 머지않아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해 ‘돌연사’ 등을 예방하라는 ‘사인’이라는 것이다.

국내 성 의학 분야를 개척해 온 최 교수는 이를 ‘쾌락 의학’ 쯤으로 여기는 일부의 사시(斜視)에 분개한다. 성욕은 인간의 가장 솔직하고 본질적인 욕구며, 성 기능을 상실한 사람은 다른 병에 걸린 사람 못지않게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성기능 장애 환자를 ‘소리 없는 신음자(silent sufferer)’로 표현했다.

따라서 성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당뇨나 백내장 환자가 치료를 받듯, 병원에서 성기능 치료를 받으라고 권유한다. 다행히 지금의 성 의학은 70~80대 ‘남성’도 일으켜 세울 정도로 발달했다. 운동과 금연·절주 등으로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비아그라’ ‘유프리마’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것도 안된다면 음경 해면체 속에 기구(보형물)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구부렸다 폈다 할 수 있는 보형물에서부터, 펌프로 바람을 집어넣어 필요할 때만 발기를 시킬 수 있는 것까지 다양하게 개발돼 있다. 60~70대 ‘할아버지’들이 주로 이런 수술을 받고 만족해 한다고 한다.

최 교수는 “건강한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생각도 건강해서 사회에서도 성공한다”고 말했다.

/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19.11 작성일

정사비나 어휴~~  나가 있어~~~~(쎄바스찬 버젼) 
[ 2003-09-26 09:03:29 ]
 
 
 이인창 이광호 위원니~~임!!  불르는디요? 
[ 2003-09-25 17:45:27 ]
 
 
 양승룡 행운에여신과 같은거???  야한교육고맙고  또 공주다녀와서 술 자리잘마련해주슈^^* 
[ 2003-09-25 16:45:33 ]
 
 
 이인창 ㅋㅋㅋ ... 언제 날 잡아 봐유~ "해구" 
[ 2003-09-25 15:48:04 ]
 
 
 박해구 여기서 제일 좋은것이 해구신 아닐까요??  ㅋㅋㅋㅋㅋㅋ해구신 입니다. 여시서 "신"이 무슨 "신"인지 아시는 분 ? 
[ 2003-09-25 10:56:11 ]
 
 
 이인창 결혼 앞둔 태인이 성!! 명심햐~!! 
[ 2003-09-25 10:47:08 ]
 
 
 완주!! 조중환 요즘 공부 하신다더니 혹시... 
[ 2003-09-25 10:37:54 ]
 
 
 정현수 오늘밤은 걍 자면 안되겠네 ㅎㅎㅎ.저녁에 일찍 안자나 검사할껴. 
[ 2003-09-25 10:35:21 ]
 
 
 김학도 어제 수고 많이 하셨슈!이 위원님!마라톤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최고의 선물,밤이 두려운(?)분들께는 특효.됐습니까?음주운전 쬐끔 걱정했어요.즐거운 하루... 
[ 2003-09-25 10:2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