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잊지못할 지리산산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218.♡.192.227) 작성일17-04-15 16:28 조회670회 댓글1건관련링크
본문
지리산에 갈까말까 망설이는 마눌님(나선희)을 동산에 오르는 정도라고 가벼운 산행이라고 겨우 달래어서 밤차에 올랐는데
잠이 많은 마눌님을 버스에서 새우잠 재우는것부터 미안함이 스며나왔지만 중산리에 도착하자 아무렇지도 않은듯 밝은 표정을 보자 다행한 마음에 안심이 되었다.
산을 오르기 시작해서 칼바위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비록 맨후미로 쳐지긴 했지만 나름대로 산과 나무와 바람을 즐기면서 천왕봉 정상에 올랐고 다시 힘들게 중산리쉼터까지 맨늦게 도착했지만 각자 준비한 먹거리를 먹고 새힘을 내서 백무장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마눌님의 입에서 원망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왜 이런산을 동산이라고 속여서 데려왔냐고 내말 다시는 안믿는다고 하면서 힘들게 한걸음씩 움직였고 가다가 쉬다가 가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며 내려왔고 윤석구님이 재밌게 말을 걸어가며 겨우 겨우 하산하다가 2.5k 정도 남겨놓고 우리가 걱정스러웠지만 기다리는 일행을 생각해서 윤석구님은 먼저내려갔고 마눌님과 둘이서 한발짝씩 움직이며 걷다 쉬다를 계속했다.
왜이렇게 돌밭만 있냐고 언제 흙길이 나오냐고 하는걸 조금만 가면 된다고 달랬지만 계속해서 돌밭만 나오자 마눌님은 더는 못간다고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소리내 울기시작했고 지나가던 고수분들이 사연을 듣고 근육이완제와 스프레이를 처방해줘서 겨우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얼마못가 다시 주저앉았고 길가에 조금씩흐르는 물에 발을 씻던 여자고수분들이 찬물에 발을씻고 가면 낫다고 해서 마눌님 신발을 벗기고 발을 씻겨주고 맛사지해주자 좀 낫다고 해서 다시 출발할수 있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돌밭만 나오자 마눌님은 절망감에 다시주저 앉았고 겨우 겨우 몇걸음 움직이고 쉬고 몇걸음 움직이고 쉬고 하는데 그때에 혜성처럼 구조대가( 김관행님,윤석구님,신장식님)나타나서 김관행님이 마눌님을 부축해서 마침내 하산할수 있었다.
ps.회원님들께 몇시간씩 기다리며 귀한시간을 지체하게 하여 정말 죄송했습니다. 아울러 구조대(김관행님,윤석구님,신장식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구조대가 아니였으면 마눌님이 어디 부상당하거나 내려왔어도 거기서 두시간도 더 걸렸을 겁니다.그리고 처음보는데도 도와주신 여러 산행 고수님들께도 감사했습니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218.♡.192.227 작성일
이동명 정말,정말 어려운 지리산 산행 완주를 축하 합니다.
임원호님 &나선희님 고생하셨습니다
[ 2012-05-06 16:14:09 ]
최병숙 고생많으셨어요.올라가는것도 내려오는것도 쉽지않은 산행인데.담부터는 솔직하게 애기하시고...늘행복하게 살아요.... 산에많이간사람들도 힘든산이었어요..많이위로해주시고
잘했다고 칭찬을 많이해주세요.
그래도 좋은산이니 좋은기받고 즐거운마라톤을 합시다.
수고하셨어요....
[ 2012-05-06 20:11:43 ]
조중환 고생 많았습니다... 힘든과정을 함께 했으니 사랑도 더 깊어지실겁니다.
우리 다음기회도 기다립시다, 화이팅!
[ 2012-05-06 20:40:33 ]
이용찬 두분 고생하셨습니다~~또한 무사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 2012-05-07 09:56:29 ]
진광근 시간이 지나면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ㅎㅎ
[ 2012-05-07 10:31:11 ]
김해호 한계 도전에서 살아 돌아오신 나선희님 축하드립니다!!!
나선희님 앞으로 세상이 달라져 보이시고 살아가시는데 자신감이
충만 하실것입니다~!!! 나선희님 파이팅~!!!
[ 2012-05-07 12:06:58 ]
김이섭 두 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살아 돌아오셔서 반가워요, 나선희님^^)
[ 2012-05-07 12:37:01 ]
이광성 고생은 되었어도 천왕봉을 밟은 대한민국의 상위 몇 퍼센트에 들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즐거울 것입나다~~~
[ 2012-05-07 13:20:59 ]
김관행 암튼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이야기 거리를 제공하신 신랑에게 ???????...하세요.나선희님 무릅의 빠른 회복을 기다리 겠습니다.(나선희님만 보세요)
[ 2012-05-07 13:28:23 ]
설경오 산행에 참가하신 모든 회원님들의 완주을 축하합니다 나역시 몇년전 덕유산 26키로 산행시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 2012-05-07 13:31:27 ]
김학도 구조대.피구조대 모든분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 2012-05-07 15:58:25 ]
김복순 동산이라고 속여 데리고 간건 잘못했지만 인생에 있어 좋은 추억거리로 남았을것입니다.
나선희님 빠른 회복바랍니다.
[ 2012-05-07 17:22:56 ]
황석권 추억과 함께 즐거운 날이었으며 수고하셧습니다.
[ 2012-05-07 18:30:12 ]
이재우 임원호님!!! 마눌님 사랑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좋은 힘이 되시길 바랍니다
[ 2012-05-07 21:21:54 ]
이계찬 소중한 추억 오래 간직하시며...알콩, 달콩 살아가시기 바랍니다....무산완등을 축하드립니다...
[ 2012-05-07 22:00:02 ]
김영근 마지막주자가내려오려면 약2시간여 걸린다길래 기다리기도지루해서 구조대제안을 먼저해놓고 잠깐동안 목축이는사이 구조대가 올라셨더군요!!
암튼 구조대와임.나부부님고생많으셨읍니다..............*****************.*임원호님이평상시 점수를만회해보고자 나선희님에대한사랑과의욕이넘쳐 생긴애피소드로 살아가는동안 좋은추억으로 오래오래기억되셨으면........
[ 2012-05-08 10:28: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