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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나의 sub-3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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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218.♡.192.227) 작성일17-04-10 15:15 조회71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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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마라톤클럽에 가입한지 1년하고도 열흘만에 그리고, 풀 코스 도전 두번만에 아마추어의
꿈이라고들 하는 sub-3를 2005년 서울 국제 동아 마라톤 대회에서 이룰 수 있었다.

1년전 몸무게가 72kg까지 나가며 허리가 34인치 이상으로 비만이었던 내가 어떻게 감히 sub-3를
이룰 수 있었을까?
1년전의 나는 오십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자신의 건강을 다시금 돌이켜보지 않을 수 없었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게 남은 앞으로의 삶을 보다 가치있고 적극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무언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변화의 계기를 찾기위해 시작한 것이 마라톤이었다.

어릴 때부터 달리기를 좋아하여 학창시절 그토록 하고 싶어 했으나 기회가 없었던 마라톤.
홀로 외롭게 달리면서 경험하게되는 무아지경, 가슴속 뜨겁게 치밀어 오르는 희열을 느끼게
해주는 그러나, 자기 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과 극복이 요구되며 인내를 필요로하는 마라톤.

재작년 11월, 처음엔 동네 한바퀴부터 시작하였다. 2.5km, 5km씩 조금씩 거리를 늘려 가면서
혼자서 뛰다가 광명고속철 기념마라톤 대회를 접하면서 광명마라톤클럽을 알게 되었고
좀더 체계적으로 배워보자는 생각에서 광명마라톤클럽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가입한지 얼마 안되어 참석한 2004년 서울 국제 동아 마라톤 대회 뒤풀이 모임에서
60세의 정성남위원께서 젊은 사람도 하기 힘든 sub-3를 해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술과 담배로 내 몸을 함부로 망가뜨리고 목표도 없이 지금껏 살아온 나 자신의 모습에 비추어
정성남위원님의 치열한 삶의 모습은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그 순간 마음속으로 다짐하였다. sub-3가 내 인생의 목표는 결코 될 수 없지만
하나의 목표를 정하여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나의 가능성에 도전해 보자고.
60세의 나이에도 할 수 있다면 나도 sub-3를 할 수 있다는 목표를.
앞으로 얼마나 힘들고 괴로울지 모르지만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새롭게 변신할 수 있다면
어디 한번 부딪혀 보자고.

그 때부터 정기 훈련에 빠지지 않고 나가면서 열심히 달렸고, 정기 훈련만으로는 연습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평일에도 차츰 연습량을 늘려 나가며 토요일이나 일요일을 이용하여
주중 한번은 20km이상의 장거리를 달렸다.
마라톤을 시작한 재작년 겨울부터 광명 마라톤 클럽에 가입한 후의 4월말까지
체중을 줄이기위해서 내의에 긴팔의 겉옷를 걸친후 다시 추리닝을 입고 그위에 땀복을
입고 뛰었다.
운동을 마치면 온몸과 옷들은 땀으로 흥건하였고 옷을 짜면 땀이 주루룩 흘러 내렸다.

마라톤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의 월별 연습량은 다음과 같다.

2003년 11월(121km)12월( 73km)
2004년 1월( 27km) 2월( 85km)3월(205km)4월(240km)5월(321km)6월(316km)
7월(312km) 8월(334km)9월(502km)10월(488km)11월(중마참가)12월(257km)
2005년 1월(402km) 2월(382km)3월(동마참가)

작년 4월 4일 수원마라톤 대회에 처음 참가한 하프의 기록은 1시간 42분,
4월 18일의 경기마라톤 대회서도 거의 같은 기록인 1시간 43분.
당시의 하프 기록으로는 sub-3는 아직 꿈도 꾸지 못할 현실이었다.
그 때의 광명마라톤클럽에서의 나의 능력은 정기 훈련시 김희경님이나,전운구님,김해호님등
많은 분들에게 추월을 당하면서도 안타깝게 쳐다 보기만 할 정도로 근력과 힘,
스피드 모두가 부족했다.
그런 내가 5월부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는데, 그 원인은 언덕훈련과 산악훈련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4월 12일부터 저녁에 광명 고속철 진입로의 주유소앞에서 턴널이 있는 곳까지의
1km 언덕훈련과 5월 2일부터 새벽에 구름산 초입에서 정상의 정자가 있는 곳까지 왕복하는
산악 훈련을 시작하였다. 언덕 훈련이나 산악 훈련의 방법은 인터벌 훈련처럼 오르막에서는
빨리 달리고 내리막에서는 천천히 속도를 조절하며 달렸다.
언덕훈련은 최소 5set 이상으로 하고 산악훈련은 매번 왕복 속도를 줄이도록 노력했는데
6월15일부터는 언덕훈련의 장소를 가림터널로 변경하여 실시했다.
그때부터 상체의 훈련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매일 팔굽혀펴기와 복근 및 고관절 강화운동을
시작했는데 처음 한번에 팔굽혀펴기 20회, 복근운동 20회부터 시작한 것이
지금은 팔굽혀펴기 한번에 150회이상 복근운동 100회이상이 가능하게 되었다.
앞으로 상체훈련은 횟수에서 셋트를 늘려가는 방법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나의 복근 및 고관절 강화 운동 방법은 상체와 다리를 쭉 뻗어 누은 자세에서 머리와 어깨는
바닥에 닿지 않도록 살짝 들어주고 다리는 구부리지 않고 쭉 편 상태에서 90도로 천천히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는데 이때 다리도 바닥에 완전히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동작을 처음 하시는 분은 20회도 결코 만만치 않으리라 생각하는데 복부와 고관절을
강화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218.♡.192.227 작성일

이철희 정말 힘든 훈련을 하셨네요.. 저도 생활이 안정되면 다시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2005-04-22 18:05:06 ]
 
 

박해구 윤휘형님의 마라톤에 대한 열정과 투지. 모든이들의 귀감이 되십니다. 한겨울 목동운동장의 칼바람을 맞으면서 달리던 때가 그립군요. 마라톤의 교과서가 되심을 축하드리고요 귀 클럽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시길...   
[ 2005-04-22 10:21:23 ]
 
 

송인국 준비되고 노력한자만이 얻을수 있는 승리가 아닌가 쉽네요...축하드립니다.   
[ 2005-04-22 09:53:18 ]
 
 

김동운a 인간승리의 드라마 한편을 본듯합니다. "sub-3" 그냥  이룬것이 아닌 불가능을 가능하겠끔 불굴의 정신으로 벽을 넘은 집념, 우리 모두의 귀감입니다  다시금 축하드립니다!!1   
[ 2005-04-21 19:42:01 ]
 
 

홍은영 저는마라톤을잘모르지만정말열심히하신것같네여..당신의불타는의지가부럽씀다..앞으로도 홧팅!!!   
[ 2005-04-21 19:30:32 ]
 
 

김미숙 곽윤희님의 꿈과비젼이 있었고, 정 위원님의 철저한 훈련노하우가 계셨기에....두분 감동이며 진정축하드립니다.   
[ 2005-04-21 18:23:06 ]
 
 

유익종 "대단하고 아름다운 승리" 그리고 축하합니다 .또 한 번 정위원님께도...   
[ 2005-04-21 17:51:32 ]
 
 

김용기 그 힘든과정을 이기셨기에 이루신겁니다.다시한번축하,축하드립니다.   
[ 2005-04-21 16:36:51 ]
 
 

불도저김해호 진한 감동을 느낍니다.목표를 향한 강한집념에 존경을 ...정말 고생+수고 하셨습니다.화이팅!!!   
[ 2005-04-21 14:45:25 ]
 
 

이계찬 축하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꿈은 그렇게 이루어 졌군요.... 감동입니다.,,   
[ 2005-04-21 13:47:39 ]
 
 

설경오 정말 이것이야말로  인간승리 그자체입니다  광명마라톤클럽에  큰자랑이기도 하구요  피눈물나는 고생끝에  이룩하신  대기록에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림니다   
[ 2005-04-21 12:20:37 ]
 
 

김성길 진심으로 축하드림니다. 무슨말이든 다옳았음니다. 결과가 말해주니까.불굴의정신과 과감한 실천은 모두의 귀감이됨니다. 더좋은 더 높은것을 향하여 계속 이어가시기바람니다....   
[ 2005-04-21 10:45:38 ]
 
 

양순자 감동적인글 잘읽었습니다.목표에 대한 강한 집념과 정신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 2005-04-21 08:37:21 ]
 
 

신순옥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또 다른 목표를 위해 오늘도 뛰고 계시겠죠?   
[ 2005-04-20 19:10:30 ]
 
 

곽영민 정직한 운동입니다.감동적이고 존경스럽습니다.   
[ 2005-04-20 15:56:44 ]
 
 

박희영 부럽습니다.피와 땀의 결실이지요.고생많으셨구요 불굴에 정신 본 받고 싶습니다.....   
[ 2005-04-20 13:48:20 ]
 
 

한택운 sub-3 합류한것 축하하며, 더욱 정진해 기록 단축하길 빕니다.   
[ 2005-04-20 12:32:31 ]
 
 

한기신 감동의 물결이 밀려옵니다.   
[ 2005-04-20 11:56:05 ]
 
 

정주언 체게적인훈련 감동적입니다 역시준비하는자만이결과가돌아오나봅니다 잘읽었습니다 기록이일취월장 하길빕니다~`   
[ 2005-04-20 11:48:59 ]
 
 

정현수 처음부터 기록도 철저히 해놓으셨구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도 감동의 물결이 일것입니다.많은 경험을 클럽의 발전을위해 조금 나눠주실거죠?   
[ 2005-04-20 11:09:14 ]
 
 

장병건 서브3를 하신 곽윤휘님께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리며 광명마라톤클럽의 자랑이며 훈련과 진념 인내의 모습으로 목표를 달성한 것은 클럽의 지표가 될 것입니다. 수고하셨고 노하우를 회원들에게 많이 지도 하여 주시길 ...   
[ 2005-04-20 10:27:01 ]
 
 

황인수 감동  그자체입니다. 쉽지않은 목표에 대한 도전!! 이글을 제가 아는 홈페이지에 옮겨도 될까요? 제가 느낀 감동을 공유하고 싶어서요!!   
[ 2005-04-20 10:06:43 ]
 
 

홍용표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부터는 또다른 목표를 향해서 열심히 하시겠지요!!! 저와 선의의 경쟁을 할까요!!!   
[ 2005-04-20 10:01:35 ]
 
 

이용찬 서브 쓰리 도전기 감동입니다..결코 슆지않은 일년간의 노력.인내.고통..목표를 이루신 곽윤휘님께 다시한번 축하의 박수를....   
[ 2005-04-20 09:54:52 ]
 
 

장영수 인간승리입니다. 감동의 물결입니다.인생의 한 과정의 꿈을 이루셨군요...앞서 이 목표를 이루셨던 분들과 함께 정말 존경 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   
[ 2005-04-20 09:41:05 ]
 
 

조봉오 소중한 경험이 다른 모든 분들에게 등대와 같은 지침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2005-04-20 09:25:16 ]
 
 

심국섭 초보에서 SUB-3 까지 훈련 보습이 눈에 훤하게 보인듯 합니다.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들 하지요 굴하지 않고 끝까지 Sub-3 에 성공하신 곽윤휘님 축하 드립니다.앞으로 SUB-3 노하우 KMC에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 2005-04-20 08:35:40 ]
 
 

안정일 무엇으로 표현하리요. 그저 감동 뿐입니다   
[ 2005-04-20 08:06:50 ]
 
 

고미자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 하네요..자기관리. 집념.의지.노력으로 이루워진 sub-3 결코 쉬운일이 아님을 알기에 그저 숙연해집니다..또한 곽윤휘님의 신의. 믿음의 성품이 맘에 와 닿구요..'한 번 사부는 영원한 사부다'! 수고하셨습니다.   
[ 2005-04-20 07:41:02 ]
 
 

김남두 Sub-3도전기 감동적입니다. 입문1년만에 Sub-3하신분은 곽본부장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2005-04-20 01:31:59 ]
 
 

전운구 참가기가 좀 늦으셧네요..역시 철저히 준비된 사람만이 좋은 결과를 엊네요!  감명깊게 읽엇습니다..   
[ 2005-04-19 22:07:28 ]
 
 

이환정 인간 승리입니다...굽힘없는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 2005-04-19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