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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꿈과 안개 속의 대청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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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218.♡.192.227) 작성일17-04-10 15:14 조회69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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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안개 속의 대청울트라

서울국제 마라톤대회 후에 몸 상태를 보아 대청울트라에 참가해야지 마음먹었습니다.
서울국제마라톤에서(3:10분대)페이스메이커 한다고 했지만 막상 뛰고보니 혼자 sub-3를
하게되어 클럽 회원님들께는 이지면을 통해 죄송함을 전합니다.

종전 같으면 sub-3를 목표로 많은 연습과 식이요법으로 부산을 떨었겠지만 지난 서울국제
마라톤 대회에서는 후반에 체력저하는 있었지만 순수한 나의 기본체력을 알아볼수 있는계기가 되었고, 그후 대청 울트라를 신청하게 되었다.
인천 마라톤대회에서 배낭을 메고 실전 연습주를 하려고 했지만 예상외의 회사일 복병으로 매일 밤11시까지 야근에 일요일도 없이 일을 하느라 김기섭님과 함께 인천마라톤 동반주를
못한 것이 마음한구석 미안했다.
날짜는 어느덧 대청울트라대회 1주일전....
토요일 회사일도 어느정도 마무리에 단계고, 잠시 주어진 여유시간을 통해 부평공동묘지
언덕을 달린 것이 7바퀴(3시간)째.. 내몸은 초죽음 상태였고, 그런 내 자신에 실망했다.
어떻게 100km를 뛴단말인가 하는 초조함과 걱정속에 대회는 어느덧 하루전날에 이르렀고
금요일.. 잠을 많이 자야 한다고 해서 욕조에 물을 받아 반신욕 으로 피로를 풀고 어느
대회 때나 마찬가지로 발에 비누칠을 해 깨끗이 닦으며 ‘발님! 잘뛰십시오’하고 마음속으로 빌며 양발바닥을 보니 토요일 언덕을 뛰면서 물집이 생긴지도 모른채 있다가 물에 살이 불으니 허연 떡살이 된 것이 내심 걱정스러웠다.
떡살을 떼내고 발 영향크림을 바른후 밤 11가 되서야 잠자리에 들었지만, 매일 습관화된 내몸은 새벽 4:30분에 어김없이 눈이 떠졌고 잠을 더 청해보려고 했지만 머릿속에 맴도는 대청울트라 생각에 눈이 감기질 않았다.
그래서 새벽녘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준비물 재점검을 한 후 신문배달부의
신문던지는 소리를 듣고 조간신문을 보고 있자니, 옆지기가 일어나 밥을 짓는다.
찰밥으로 요기를 하고 회사 사람들이 10시까지 집으로 온다고 했기에 기다리는 시간에
클럽 게시판을 열어보니, 고미자 님이 올려준 조용한 음악의 선율이 들뜨고, 흥분된 내마음을 안정시켜 주는것 같아 작은딸 방 침대에서 어렴풋이 약 1시간 정도 잠을 잔것 같다.
잠시나마 잠을 자고나니 한결 몸이 가벼웠다.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내심 걱정이었다. 약속시간에 맞춰 회사직원들이 도착했다
짐을 챙기고 오전 9시 50분경 드디어 청남대를 향해 출발...
경부고속도로 신갈쯤에 이르니 빗방울이 차 유리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거세지기 시작했고 내맘도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오후 12시 20분쯤 문의면 호반 주차장에 도착해 근처 음식점에서 비빔밥으로 요기를하고, 호반주차장에 가니 대청울트라 주최측 요원이 내차에 행사차량스티커를 붙여주며
길을 안내해 주었다.
역대 대통령님들의 별장을 일반 방문객은 셔틀버스를 타고 입장하는데 우리 일행은 우리차량으로 주변경치를 천천히 여유롭게 관람하는 칙사 대접을 받는 듯한 기분에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했다.
그런 흐뭇한 기분으로 청남대 주차장까지 무사히 도착했고 그 무렵 비는 다행히 그쳤다.
구름사이를 억지로 뚫고 나온 미세한 햇살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주체측에 출전 확인을 마친후 배번 244번을 두장 받아 우리클럽 여름상의에 한 장, 배낭뒤에 한 장 붙이고는, 회사직원들과 주차장 바닥에 자리를 펴고 대청호스를 내려다보며 준비한 음식에 이슬을 곁들여 먹는 풍경이 가히 일품인데 안심할수 없었던건, 대청울트라 게시판에 일제히 음식물과 음주는 통제한다기에 혹시라도 죄가될까 누가알아채지 못하게 클럽 유니품을 윈드자켓으로 겉에 걸치고 먹으니 한결 맘이 편안했다.
식사후 정상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출발장소로 이동 할 쯤에 김해호 감사님의 마산고향 친구분이 광명로고를 보고는 말을 건네며 인사를 한다
이런곳에 와서 모르는 분의 인사를 받으니 무척 반갑고 고마웠다.서로의 안부를 묻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출발 장소로 향했다.
회사직원들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스티레칭으로 몸을 풀며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10분전 쯤인가 이주봉님이 나를 알아보고 인사를 한다 운동하는 사람끼리 서로를 알아보고반가움의 표시로 우린 악수를 하며 잘뛰고 완주 잘하라는 순수한 맘을 주고 받았다.
누구나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
드디어 출발점으로 이동하고 각자 삼삼오오 파이팅을 외친다
나도 회사 사람들과 같이 파이팅!을 외치고는 손을 흔들며 100km의 레이스에 첫발을 내딛었다 맘은 Full코스의 스타트 때와 같이 가슴이 뛰는 것이 없고 너무 먼 장거리여서 인지
그냥 덤덤했다.
여느 대회와 마찬가리로 항상 앞에서 먼저 치고 나간다, 마음은 오버하지 말자 다짐하지만 내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 말릴수가 없다
청남대를 뒤로하고 달린다. 대청땜 전망대 정상 18.7km 지점에서 주위 경관을 둘러보�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218.♡.192.227 작성일

지철근 한 인간의 도전정신에 존경을 표합니다. 울트라의 생생한 체험을 잘 적어주셔서 제가 참가하고 온 느낌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세요.   
[ 2005-04-16 10:59:19 ]
 
 

김관행 울트라......생각만해도 힘이 빠지는 기분  입니다만....하여튼 고생하셨습니다. 준경하고 축하드립니다.   
[ 2005-04-15 04:10:10 ]
 
 

정성남 고생 많이 하셨고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2005-04-14 20:04:29 ]
 
 

임일국 읽으며 울다 웃다 숙연해지다..그렇구나..를 연발 하길 몇 번.....울트라가 그런거군요..인생이 그런거군요.....수고 많으셨구요..광마의 자랑입니다..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 2005-04-14 10:49:54 ]
 
 

임원호 제가 작년에 뛰었을때 14시간 56분 이었는데, 빗속에서도 10시간 25분이면 얼마나 잘뛴건지~ . 정말 존경스럽습니다.참고로 저희 철인클럽에도 Sub-3 하는분이 있는데 이번에 그분은 11시간 40분에 들어왔읍니다.   
[ 2005-04-13 19:28:49 ]
 
 

이광호 우수한 성적으로 또하나의 목표를 이룩하신 한 위원님, 무한한 존경심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2005-04-13 11:37:01 ]
 
 

황석권 존경 그 자체입니다. kmc의 얼굴 (양손벌려)입니다.   
[ 2005-04-12 19:22:45 ]
 
 

김용기 역쉬..대단하십니다.무사완주 축하드립니다..몸조리 잘하세요..   
[ 2005-04-12 18:32:42 ]
 
 

불도저김해호 kmc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시는 존경하는 한위원님에게 (받들어 총!!!)   
[ 2005-04-12 17:02:04 ]
 
 

김기섭 너무 대단하시고 글을 읽으면서 너무 감동해서 머리털이 삐쭉삐쭉 서버립니다.정말 존경하고 이젠 몸추스리세요^^ 여성부장님도 고생하셨습니다^^   
[ 2005-04-12 16:29:29 ]
 
 

양순자 대단하신 한위원님 존경합니다. 부러움에 저도 언젠가는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 2005-04-12 14:06:06 ]
 
 

박희영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온 몸에 소름이 돋내요. 존경스럽습니다....   
[ 2005-04-12 12:36:22 ]
 
 

조중환 한위원님 자랑스러운 사나이. 끝...   
[ 2005-04-12 12:01:44 ]
 
 

곽윤휘 100km의 울트라마라톤, 새로운 세계에로의 도전하시는 모습 너무도 아름답고 대단하십니다!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2005-04-12 11:24:12 ]
 
 

김정화 감동적입니다..비와&어둠속에...그리고 완주..존경스럽습니다   
[ 2005-04-12 11:19:40 ]
 
 

이인창 100Km 울트라마라토너의 문장이 너무 짧습니다...ㅎㅎ 고독함의 맛을 느끼고 싶습니다. 건강한 모습, 자랑스런 모습!! 화이팅임다!!!   
[ 2005-04-12 11:07:59 ]
 
 

조봉오 와~우 정말 고생하셧습니다. 화이팅   
[ 2005-04-12 11:01:07 ]
 
 

정주언 어둠속에서의 질주 또하나의질주 정말장하십니다 저는풀코스뛰고도 부상으로헤메고있습니다 광명화이팅!1!   
[ 2005-04-12 10:53:34 ]
 
 

정현수 이렇게 쉽게 완주를 한다면 지도 뛰고 싶지만,우리는 제1체크지점만 지나도 걷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몇년전 추석전날 청주마라톤 친구와 새벽을 달리던 피반령고개와 공동묘지가 눈에 선합니다.   
[ 2005-04-12 10:33:20 ]
 
 

정찬익 한택운 위원님...정말 대단하시고요..수고하셨습니다. 늘 부러움의 대상이십니다. 빨리 회복하셔요...ㅎㅎ   
[ 2005-04-12 10:29:04 ]
 
 

윤두환 정말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완주 축하드리고여...   
[ 2005-04-12 10:22:27 ]
 
 

김성길 참으로 큰일 하셨음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림니다. 덕분에 안자서 비도 맞지않고 울트라감동적으로 하였음니다. 아프로도 후배들을 위해 큰역활 하시리라 믿슴니다.   
[ 2005-04-12 10:08:18 ]
 
 

장병건 한택운위원님의 울트라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광명마라톤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역활에 감사드립니다.빠른 회복을 하십시요.대단하십니다.화이팅~~~   
[ 2005-04-12 09:51:34 ]
 
 

설경오 대단한 완주입니다    진정한 마라토너로서  광마에 큰자랑입니다  다시한번 5위로 골인한것을 축하드림니다   
[ 2005-04-12 09:44:21 ]
 
 

장영수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광마의 영원한 자랑 이십니다....   
[ 2005-04-12 09:38:54 ]
 
 

이계찬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생생한 감동이 느껴집니다.빨리 회복하시기를...   
[ 2005-04-12 09:26:22 ]
 
 

주경식 역쉬!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빨리 회복하세요 ^^*   
[ 2005-04-12 09:24:37 ]
 
 

이용찬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빠른 회복바랍니다..화이팅 !!!!   
[ 2005-04-12 09:13:57 ]
 
 

곽영민 추카추카! 드뎌 울트라맨이 되신거에요.   
[ 2005-04-12 09:10:44 ]
 
 

황인수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말 정말 대단하십니다..   
[ 2005-04-12 09:02:26 ]
 
 

심국섭 항상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서 감동하고 있습니다.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 2005-04-12 08:58:13 ]
 
 

고미자 빠~알간 유니폼이 어둠속에서 빛을 발해 주었나 봅니다..한위원님의 의지와 집념으로..글 또한 감동입니다.   
[ 2005-04-12 08:49:50 ]
 
 

한기신 진정한 승리를 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2005-04-12 08:38:23 ]
 
 

전운구 어두움, 세찬비, 고독함, 긴고통 속에  KMC의 또다른 전설을 만드셧군요..축하드립니다.   
[ 2005-04-12 08:37:11 ]
 
 

안정일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K.M.C와 함께 그대(지도위원님)여 영원하라 !   
[ 2005-04-12 08:03:30 ]
 
 

이환정 완주 축하드립니다....감동적인 글 잘 보았습니다...^^*   
[ 2005-04-12 06:12: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