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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첫 FULL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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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218.♡.192.227) 작성일17-04-07 22:28 조회71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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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FULL 맛을 느끼기 위해 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새시악시 시집가는 기분이랄까
두려움반,설렘반, 기대반으로 이리저리 뒤척이기를 한동안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사를 치르기 위해 꿈길로 접어들어야
하는데....
지금쯤 몇시나 됐을까...
단잠을 잔듯 머리가 맑아진다.
알람을 5시에 맞췄는데 일어나 시계를 보니 4시30분..
거사 준비를 시작하자


화장실들려 목욕재개하고 마눌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찰밥과 고깃국으로 에너지를 충전한다.
상쾌한 기분으로 집을 나섰다.
택시를 타고 13단지 도착(5:50) 택시비를 계산하려니
택시아찌 거스름돈이 없단다..
택시아찌가 잔돈도 아가지고 다니나..
그러나 거사를위해 웃자...
근처 편의점을 찾아 잔돈을 교환 택시비 지불하고
전에 눈여겨 보아논 사회 체육센터를 찾으니..
여기가 아닌가벼...혹 성애병원 앞인가..
시간이없다. 뛰었다.. 그러나 성애병원 앞에도
비슷한 건물이 없다..
시계는 6시를 향하고 있는데 김해호 감사님께 전화드리니
자상한 설명..이 ~런 옆에두고 한바퀴를 돌았네...

6시50분경 광화문 도착
복장에 대한 좌담 및 한판을 위한 준비..
파워젤 얘기가 나온다....어떻게하나...나는 미처 준비를 못했는데...
주로에 바나나도 있고 초코파이도 있다는데 마눌님 밥심으로 가지 ...그래 간다~~~

꽤 쌀쌀한 기운이 피부로 파고 든다.
동계복 바지보다 아침에 마눌님꺼 면스타킹에 반바지
동계복 상의에 유니폼이 알맞을듯 그래..결정했다.
나는 이렇게 가리라..

7시20분 준비운동 및 스트레칭 가볍게 몸을 풀고
7시40분 대망의 출발선으로 향한다.
수 많은 건각들과 흥겨운 음악..
흥이 절로 난다... 빠라빠라 ~ ~빠빠빠
이 기분으로 잠실까지 가리라..

첫 줄전인 E그룹엔 박희영님과 이금수님이 함께했다.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모두가 컨디션짱으로 보인다.
볼일(화장실)보고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그룹별 출발이란다.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E그룹 출발(8:32)
박희영님과 이금수님과 함께 발을 맞추어 본다.
모두들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발걸음도 가볍다.

10여키로를 넘어 먼저 앞으로 나선다.
절대로 절대로 ..페이스를 잃지 말라는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페이스는 유지한다.
4:45분, 30분, 페이스메이커를 앞서 15분 페이스메이커와
어깨를 맞춘다.

20여키로를 넘어 잠실대교를 건너니 왼쪽 대퇴부와 양쪽
허벅지에 느낌이 이상하다.
김관행위원님이 힘을 주며 지나가신다.
자원봉사의 파스를 바르고 약5키로를 더 달렸다.
근육통과 쥐가날려고 하는데 느낌이 좋지않다.
이러면 안되는데.....이게 아닌데....
배가 고파온다...허기가 진다...
초코파이 생각이 간절하다..
이제부터 1키로가 멀게 느껴진다.
눈이 길가 상점을 찾는다.
주변사람에게 물으니 간식은 35키로정도 가야한단다..
도저히 근육통과 허기에 그곳까지갈 자신이 없다.

뛰어..말어..뛰어..말어 갈등이 반복된다.
내 생에 기회가 이번 뿐이랴~~
아니야..30키로 기록 측정도 있뎄어..거기까지라도 가자..

28키로 지점에서 드디어 상점을 찾았다.
눈 깜짝할 사이 초코파이3개,초콜렛1개, 영양갱1개가
입 속으로 사라진다.
내생40여년에 이렇게 맛있는 초코파이는 처음이다.

허기진 배를 채우니 기분이 한결 났다.
30키로를 지나서 시계를 보니 3시간10분이 넘어선다.
다시 다리가 아파온다.
이제부터 도저히 못 뛰겠다.
걷기 시작한다.
주위에 다른 사람들도 많이 걷느다.
페이스 메이커들이 지나간다.
4시간30분, 45분
아니야... 걸으면 안돼..천천이라도 뛰자....
애써 기분을 전환하고 뛰다 걷다 하기를 반복...
마눌님,아들,딸, 부모형제,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내생에 만감이 교차한다.
그러기를 일키로..일키로..
36키로를 넘어선다.
5시간 페이스메이커를 만났다.
이제는 다리도 내다리가 아니다..
5시간을 넘기면 안돼지...
이를 악물었다.
군가에 구령에 힘을 준다.
고통을 잊자..

드디어 40키로
주변에 동료에게 남자로 태어났으면 100리는 달려봐야지...
드디어 100리를 달려왔다..
잠실운동장 푯말이 보이고 남은건 2키로..
이제 고통은 없다.
고지를 넘어왔다.. 이제 올라 서면 된다..
음악대의 축하 빵파르를 받으며 승리자가 되어
많은이들의 환호속에 종합운동장 메인스타디움에 들어선다..
드디어 마라톤 FULL COS(4:55)의 짜릿한 감미로움에 빠져든다....

우리님들을 찾는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CAMP를 찾는다.
30분을 찾아 헤메도 보이지 않는다.
전화도 옷도 지갑도 없다.
외로움을 느낀다.....
사무실에 전화해서 주변사람에게 전화빌려 감사님께 전화하니 다 철수했단다..
미니쌕에 휴대했던 비상금으로 지하철 표끊어 토향으로
향한다...

동마 행사 마무리와 클럽 오주년 축하 행사로
흥겨운 잔치 분위기다..
많은 님들의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218.♡.192.227 작성일

배선섭 첫풀완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같은 아파트에 살게 되니까 자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 2005-03-15 17:02:39 ]
 
 

김관행 이계찬님의 강한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마지막까지 기다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   
[ 2005-03-15 13:04:43 ]
 
 

이계찬 그 날은 저에게 너무 많은일이 일어났던 날이었읍니다. 울님들 고맙습니다....   
[ 2005-03-15 12:04:43 ]
 
 

송인국 첫풀의 맛을 제대로 보셨군요...완주 한것만으로도 승리자 입니다.   
[ 2005-03-15 10:11:15 ]
 
 

김수현 이계찬님 첫풀코스 완주 축하드려요.   
[ 2005-03-15 08:10:47 ]
 
 

지철근 이계찬님의 강한 의지에 존경을 표합니다. 풀 코스 완주는  아무나 할 수 없읍니다. 강한 정신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지요.     
[ 2005-03-14 22:35:30 ]
 
 

이원균 행사를 준비한 한 사람으로서 면목이 없습니다. 아무튼 이해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빠른 회복 바랍니다. 이계찬님 힘!!!   
[ 2005-03-14 21:43:02 ]
 
 

김기섭 진정한 마라토너의 의지 답습니다. 축하드리구요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 2005-03-14 21:15:24 ]
 
 

조중환 그렇게 고생스러워도 또 기다려질 겁니다, 축하합니다.   
[ 2005-03-14 20:56:39 ]
 
 

허창열 정말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만드셨네요...정말 수고 하셨습니다..감축 드립니다.   
[ 2005-03-14 20:34:16 ]
 
 

고미자 이렇게 후기 남겨 놓으시면 좋은 자료가 될것입니다...회복 마무리 잘 하시고 환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 2005-03-14 20:21:46 ]
 
 

조봉오 에구 미아를 만들어 죄송합니다...빠른 회복 바랍니다   
[ 2005-03-14 18:42:36 ]
 
 

정주언 아이구 정말고생하셨군요 !! 너무들정신이없었나봅니다~~~   
[ 2005-03-14 17:36:03 ]
 
 

김학도 장하십니다.마라톤을 접하지 않는 일반인에겐 풀코스 완주자는 선망과 존경의 대상입니다.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자랑스런 영광입니다.첫풀을 달성하신 가족분들 다시금  큰 축하를 드립니다.   
[ 2005-03-14 17:31:54 ]
 
 

정현수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천막위치를 정확히 알았다면 그시간에도 있었는데... 첫추억 영원히 소중하게 간직하세요.   
[ 2005-03-14 17:02:03 ]
 
 

박희영 미안 합니다 기다리지 못해서 한참을 찾긴 했는데....   
[ 2005-03-14 16:27:22 ]
 
 

김미숙 영원히 기억될 첫 풀완주 진심으로 축하해요. 재미있게,생생하게 잘 읽었어요. 서운한마음 잊으시길...  몸조리 잘 하시고 건강한모습으로뵈요.   
[ 2005-03-14 15:51:58 ]
 
 

안정일 미안 미~안해 정말 미~안해 정겨워서 그냥댓글 달아봅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마시고 그느낌 영원히 잘 간직하시리라 믿어요.....   
[ 2005-03-14 15:51:51 ]
 
 

김향숙 첫 풀코스신고를 호되게 하셨네요.  어느것과도 비교될수없는 나만의 추억이랍니다. 소리소문없이 다니지마시고 흔적을 남기시기를 ㅎㅎ 아~~자   
[ 2005-03-14 15:51:33 ]
 
 

한기신 이계찬님 첫풀코스 완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ㅎㅎㅎㅎㅎ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이었을 겁니다.   
[ 2005-03-14 15:50:57 ]
 
 

심국섭 누구보다 잊지못할 첫풀출전~ 평생 추억으로 간직 될것같습니다.   
[ 2005-03-14 15:21:40 ]
 
 

불도저김해호 풀코스 완주를 크게 축하드립니다.수고 하셨습니다.힘!!!   
[ 2005-03-14 15:12:57 ]
 
 

정찬익 이계찬님 완주를 축하드리고요...잠실에서 끝까지 못 기다려 드려서 죄송합니다. 서운한 맘이 없지도 않을진데..이해해주시니 더 고맙네요..다음에 같은 호선에 근무하면 자주뵈요..^^ 힘!!   
[ 2005-03-14 14:53:45 ]
 
 

한택운 첫 풀코스의 감동을 영원히 간직하시고 즐거운 맘으로 달리세요.참가기 잘 보았고 빠른 회복하시길---   
[ 2005-03-14 14:3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