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지리산 당일종주 아무나 하나(완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218.♡.192.227) 작성일17-04-07 21:47 조회605회 댓글1건

본문


지리산 당일종주 아무나 하나......
한마디로 kmc회원이면 가능하다.
새벽2시 지리산자락 성삼재에 광명을 출발한 버스가 도착했다.
밖은 컴컴하지만 싸늘한 공기가 코를 찌른다 아! 맑은 공기 돈주고는 못사지....
벌써 도착한 버스가 몇 대 보이고 머리에 헤드램프를 착용하고 노고단을 향하여
출발하신분들이 보인다.
우리 일행은 버스내에서 준비한 김밥 떡 물 음료등을 분배받은후 배낭에 넣고 다들
무겁다고 야단들이다. 배낭을 메니 진짜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집사람 버스 멀미로 몸이.....걱정이 된다.
괜찮냐고 물어봐도 만사가 귀찮은 듯 고개만 저을 뿐이다.
각조별로 3시에 노고단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출발시 추울 것 같아서 긴바지 잠바를 입었는데 10여분 올라가니 더위를
느낀다. 노고단아래 매점 화장실에서 반바지와 반티로 갈아입었다.
노고단앞 돌탑까지 52분....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다. 길이 좁고 불규칙한돌과 양쪽에 우거진숲으로 인하여
렌턴없이는 산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좋은길이 아니였다.
임걸령쯤 지나니 하늘이 보인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마치 바다의 수평선을
보는 듯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것 같다.
힘든줄 모르고 전남 전북 경남땅이 만나는 삼도봉에 닿는다.
삼도봉에서 잠시 멈쳐 한숨을 돌린후 계속해서 천왕봉을 향하여 땅만보고
속보 아니면 뛰었다.
잠을 못잖기 때문인지 벌써부터 몸에서 반응이 온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언덕을 오르니 토끼모양 이정표가 있는걸 보니
아 여기가 토끼봉 이군나 생각을 했다.
쉴틈도없이 오직 땅만보고 전진이다. 이곳저곳 눈요깃 즐기며 등산을 즐길수 있는
여유가 없다. 토끼봉을 지나면 지리산에서 물맛 좋기로 유명한 “총각샘”이
있다는데 물맛케는 보지도 못했다.
드디어 조식장소 연하천산장에 도착 먼저 도착한 일행이 반겨주신다.
김밥과 챙겨간 흰밥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이곳은 산장 바로 앞에서 맑은 물이 콸콸 쏟아져 기억이 생생하다.
연하천산장 관리인에게 잘 아신분의 안부 전할말이 있어 만나서 안부를 전한후 커피를
한잔에 2천원씩주고 양순자님 신순옥님 셋이서 한잔씩 마셨다.
진짜 커피맛은 이맛이야....
물을 한병 보충후 출발 이제부터는 거리감각 시간감각 전혀 느끼지못하고
그져 속보 아니면 뛰었던 것 같다.
벽소령대피소에서 잠시휴식 오이에 파워젤을 먹고 기운을 차린다.
한택운위원님께서 사진 찍어주시겠다고 하여 집사람과 찰칵....
벽소령대피소는 빨간우체통이 가장 잘 보인곳에 위치하여 기억에 남는다.
이제 중식 약속장소인 세석산장을 향하여 출발했다.
여러명이 같이 출발했는데 1시간여가 지나니 몇 그룹으로 나누워진다.
“선비샘”앞에서 내 바로앞 등산객이 발을 삐어 딩군다.
일행이 세네분 되던데 아마 많이 다친 것 같은데 매우 걱정이 되였다.
한참을 가다보니 저 혼자 산행을 하게 되였다.
어디쯤 되는지 거리감도 못 느끼지만 그 죽음의 철계단 진짜진짜 힘들어....
어떤분은 기어서 어떤분은 계단을 세면서 올랐다고 합니다.
나도 산장이 아니곳에서 한번도 쉰적이 없었는데 이계단을 올라와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여기서부터 세석산장까지는 무난한길이였다.
드디어 세석산장...
우리집사람 이환정팀장외 몇분이 반겨 주셨다.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한택운위원님 라면에 커피까지 너무너무 잘 먹었습니다.
세석산장을 중심으로 몇분과 단체 사진도 찍고 집사람과 같이 둘이서 사진도 찍었다.
거림이냐 천왕봉이냐 1시간30분을 갈팡질팡 의견분분.......
(거림이였으면 큰일날뻔 했음)
천왕봉 중산리로 결정 출발하였다.
세석산장 지리산에서 가장 큰 산장이고 화장실도 매우 깨끗했다.
산장을 출발하여 능선을 오르는데 세석산장에 김해호총무부장님
도착 우리일행을 보고 그 큰목소리로 광명을 외치신다.
두손을 높이 들어 답례을 했다.
촛대봉을 지나니 드디어 천왕봉이 눈에 보인다.
높기는 높다 한숨이 절로나네 하기야 우리나라 내륙에서 가장높은산 아닌가
그래도 목표가 눈에 보이니 어떤 쁘듯함 성취감이.....
장터목산장까지 1시간30분 걸린다고하는데 빠른 걸음이 아니것 같은데
50분정도 걸려 도착 한것같다.
장터목산장은 식수가 너무 아래위치하여 식수사정이 가장 안좋은것 같다.
장영수님께서 물받으로 간다고 하여 부탁하여 제것도 물을 보충하였다.
천왕봉까지 1.7km 산장뒤쪽으로 가파른 돌계단과 나무계단을 오르니 고사목지대가
나왔다. 나무는 살아천년 죽어 천년이라는데 죽은 나무가 이렇게 멋이 있을수가.....
지리산 산행중 처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구경한 시간이였던것 같다.
사람이 줄지어 서서 기다린다 통천문 계단을 오르기 위하여.....
통천문 밑 통과하는 단 몇초 시원함이 가슴까지 스며들었다.
드디어 천왕봉도착 만원이다. 먼저 도착한 일행이 반겨주신다.
천왕봉이라고 써있는 빗돌주위엔 기념찰영으로 야단 범석이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218.♡.192.227 작성일

이인창 두분의 아름다운 모습과 지리산의 멋진 풍경이 그려집니다~~!!   
[ 2004-06-08 23:08:12 ]
 
 

이원균 대단하신 실력(?)이십니다. 벽소령으로 가실때 양순자님에대한 사랑을 한껏 말씀하셨죠. '우리 집사람 관악산갈때는 7살 먹은 우리애를 업고 저보다 먼저 ...' 종주기 잘 보고갑니다. 축하드립니다.   
[ 2004-06-08 17:12:25 ]
 
 

정사비나 지리산 당일종주 아무나 합니까?  대단한 투지와 끈기로 무사종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 2004-06-07 22:52:55 ]
 
 

이광호 우째 말쌈이 없으신가 궁금했었는디..... 역시나! 근디 국문과 출신인기요?  다음부텀 같이가기요 저그들끼리 앞에 감시롱 맛난 라면이랑,맥주랑,쐬주랑 다묵어뿔고 ..........우리는 냄새도 못맡았다아잉교.....섭하요이~~~   
[ 2004-06-07 21:52:31 ]
 
 

이철희 부럽습니다. 저도 지리산 꼭 가보고 싶었는데...   
[ 2004-06-07 19:02:38 ]
 
 

불도저김해호 항상 최선을 다하시는 당신은 최고입니다.두분의 클럽사랑 영원하시길...고맙습니다.   
[ 2004-06-07 18:55:06 ]
 
 

송인국 대단한 체력으로 밀어 부치신 심국섭님.양순자님 두분의 체력만큼 사랑도 클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2004-06-07 18:44:37 ]
 
 

장영수 항상 웃는 표정 ...심국섭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대단 하십니다.^^  생생한 기억이 되살아 나는군요...   
[ 2004-06-07 18:42:01 ]
 
 

이환정 멋진글 잘 보고갑니다...젊으셨을땐 여자쾌나 울리신거 아닌지 몰겠습니다...하라는 공분 안하고 편지질이나 하시진 않으셨는지요...ㅎㅎㅎ   
[ 2004-06-07 18:22:06 ]
 
 

양순자 정신력이 대단하십니다 .지는 어디가 어딘지 감상할 틈도 없이 땅만 쳐다보면서 완주 한것같아요 저의 완주도 님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 2004-06-07 18:17:27 ]
 
 

안정일 좋은추억 많이많이담아 나누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 2004-06-07 18:15:54 ]
 
 

이용찬 수고만이하셧습니다.좋은 추억 오래간직하세요..심국섭님 덕분에 지도댕겨온 기분이네요(기행문 좋아요)   
[ 2004-06-07 17:3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