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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얼마나 애가 타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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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218.♡.192.227) 작성일17-04-07 21:39 조회63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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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회를 마치고 1주간의 휴식을 취한뒤
함평대회를 신청해놓은 상태라서 곧바로 대회준비에 돌입했다. 홍팀장님르로부터 3주간의 단축 프로그램을 받아들고 이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대로 책임 완수를 끝마쳤다.
날씨는 더울거라 예상은 했지만 함평대회코스가 무난하다하기에 내심은 6등이라도 해보자.... 홍팀장님께서 3시간 30분대 동반주를 해주신다기에 편한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다.
대회를 준비하는동안 뜻하지 않는 심적 충격을 두 번 받은뒤 김관식 의료팀장님으로부터 세심한 간호와 치료를 위해
열과성을 다해 주셨다. 대회전날도 계속 나의 몸상태를 물어오신다. 컨디션 괜찮으시냐고......
아마 지금은 괜찮으시더라도 뛰시면 또다시 하체에 경련이 일어날것이라고 주의아닌 걱정를 해주신다.
하체경련예방을 위해 미리 준비해간 수지침봉을 붙이고 테이핑도 하고 완벽하다시피 철저한 준비상태로 대회에 임했다.
당일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장으로 임했고 날씨도 넘 쾌창했다. 홍팀장님과 30여분 가볍게 몸을 풀고, 출발 시간만 기다리고 있는동안 저기서있는 저여자분이 3시간18분대인 육혜숙씨라고 일러주신다 . 기라성같은 기록 보유자들이 몇분 신청했다고 홍팀장님도 입상권은 어려울듯 나름대로 평가하시고.... 하지만 연습한것만큼만 최선을 다하리라....
초반부터 평소 내 출발페이스보다는 좀 빠른듯한 느낌으로 달려나간다. 계속 호흡이 편한 상태로 회복되지않아 조금은 힘들어 하면서 홍팀장님과 페이스를 맟춰 10km쯤 달리니 이제야 안정된 호흡으로 편안해진다. 넘 긴장한 탓인지 이번에는 화장도 한번 고치고 .. 그사이 엎치락 뒷치락 하던 여자분이 앞을 추월해간다.
반환점(27km)을 돌아 이제부터는 속도를 조금만 더 내자고
하시는 홍팀장님의 말씀에 갑자기 가속이 붙어나간다.
계속 질주하다보니 처음부터 나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던 여자분을 제치고 얼마를 달리다보니 또한분의 여자분이 지친듯한 모습으로 언덕길을 달리신다. 내친김에 그분까지 제치니 힘이 솟는듯한 기분이다 .여자 4위로 달리는 순간이었다.내리막길에 접어드니 이인창부회장님께서 여기까지 나오셔서 목이터져라 외치신다 여자 4위라고 .... 가파른 내리막길을 달려내려오니 긴장이 다소 풀렸는지,예상했던 다리 경련이 일어난다. 계속 뒤 허벅지부터 신호가 오면서 침으로 찌르면서 버텨오던차에 이번에는 도저히 다리를 옴겨놓을 수가 없을만큼 허벅지가 진공포장처럼 빨려들어가 어찌할 수가 없었다. 침으로 아무리 찔러도 피가 나오질 않는다. 에라... 나의 밥그릇은 여기까진가보다. 지금까지 달려온거리가 넘 아쉽다. 하지만 모든게 내뜻대로 안되는걸 어뗳해요. 순간 애타게 골인지점에서 기다리고 계실 여러회원님이하 남편에게도 너무도 죄송한 마음이 뇌리를 스친다. 옆에서 그렇게 정성어린 보살핌과 페이스를 조절해주며 동반주 해주신 홍팀장님께 정말로 뵐 면목이 서질 않는다.자기 피이스보다 천천히 장시간 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다는것을 너무도 자신이 잘 알기에 더욱더 미안하고 고마움마음 한없어진다. 올라가면 어떻게든 보답을 해드리고 싶을 뿐이다.35km지점에서 더이상은 뛰지못하고 그냥 걷기 시작했다.
쥐 덫에 걸린후로는 더이상 뛸 수가없었다. 내 신조가 마라톤은 한걸음도 걸어서는 안된다는게 평소 각인된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이미 나의 신조마저 무너뜨린 결과였다.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걷기시작....골인 지점 1km전방부터 다시 천천히 조깅으로 뛰기 시작했다. 어느새 조봉님이 나와계신다. 너무나 안타까운 표정으로 동반주를 해주시면서 연령대별 1등이라 하시며 힘내라고 등을 떠미신다. 마지막 오르막길이 골인지점을 향한 몇백미터 전방니다. 이렇게 6km를 걸어왔는데 그것도 4신간 이후 인데 어떻게 40대 1위가 될수있나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신념으로 골인 지점을 향하여 마지막 역주를 했다. 내심으로 입상권을 기대했던 함께하신 여러회원들의 서운하심을 어찌 모르겠습니까!! 그분중에 조봉오님께서도 너무나 안타까운 나머지 아마 잠시 착각을 하신게 아니가 나름대로 판단을 해보았읍니다. 최선을 다하려고 한게 오히려 오버 페이스를 한게 아닌가 자신을 되돌아보았읍니다.
그 땡볕에 끝까지 동반주해주신 홍용표님팀장님께 보람도 없이 고생만 시켜드리고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함과 고마움을 함께 전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애타게 성원해주신 조봉오님, 일산에 종진님 내외, 함께하신 종진님친구분내외, 눈물겹도록 끝까지 저의 건강상태를 체크해주시고 귀경때까지 링거를 꽂아주신 김관식 의료팀장님,덕분에 몸이 속히 회복되어가고 있답니다. 그더위에 무거운 배낭까지 들쳐메고 카메라맨 ,페이스메이커 운전까지 일인다역으로 자원봉사를 해주신 이인창 부회장님께도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록을 20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218.♡.192.227 작성일

이광호 싸부님의 입상을 누구못지않게 바랬었는데...................하지만 어찌하리오 그놈의 쥐 때문에......아쉬움을 뒤로 접고, 다음을 향하여 정진 합시다.우리 모두의 우상이신 여성부장님,화이팅!!!   
[ 2004-04-28 10:14:53 ]
 
 

홍사흥 함평멤버님들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 2004-04-28 00:21:14 ]
 
 

오경호 42.195km,그속에 희로애락이 ....빠른회복 바라옵고 참여하신 모든회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 2004-04-27 22:46:00 ]
 
 

김향숙 고생이 많으셨네요. 힘내세요. 내일이 또 있으니 희망을 ...   
[ 2004-04-27 22:41:41 ]
 
 

조중환 마라톤, 생각대로 않되는가 봅니다...또 도전 기필코 성공 하시길 바랍니다.   
[ 2004-04-27 20:46:53 ]
 
 

이순창 여성부장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대회를 기약하시면서 힘내시고 빠른 회복 바랍니다.그리고 함께하신 모든 회원님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2004-04-27 20:26:16 ]
 
 

양순자 저에게도 이런 시련이 닥쳐오겠지요  두렵지 않습니다... 위대하신 선배님들을 생각하면서 이겨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 2004-04-27 17:27:38 ]
 
 

양순자 여성부 짱님!!!토요일 통화에서 배탈이 나셨다고 해서 걱정  많이했어요 항상 밝으신 여성부 짱님의 내일을 위하여~~   
[ 2004-04-27 15:18:58 ]
 
 

정현수 마라톤은 혼자하는게 아니라는것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마라톤의 최고 경지는 봉사에 있습니다. 그 경지에 도달한 분들이 많은것 같군요.   
[ 2004-04-27 13:42:26 ]
 
 

김관행 여부장님 고생많았습니다.....빠른회복하심을......상심은 마십시요......   
[ 2004-04-27 13:20:15 ]
 
 

김관식 에상치못한 커다란 암초를만났음에도 잘극복하신겁니다........오늘의 고통이 밑거름되어 아마 다음부터는 일취월장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거라 확신합니다........역시 사비나님은 울광마 여성 기둥이십니다.............고생많으셨고요....힘내세요.....^^   
[ 2004-04-27 13:15:46 ]
 
 

김양규 우리 클럽의 진솔한 모습을 보는것같아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KMC 화이팅!   
[ 2004-04-27 13:06:42 ]
 
 

불도저김해호 가족,식구,사랑,봉사,희생이란 단어가 가장잘어울리는 함평대회!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KMC화이팅!!!   
[ 2004-04-27 12:33:49 ]
 
 

진중렬 정말 힘들게 완주하셨네요. 다른사람같으면 벌~써..    빨리 회복하세요.명상의 코너 들으면서리.*^^*   
[ 2004-04-27 12:22:11 ]
 
 

윤치명 참가하신 모든님들 고생하셨고 희생과 봉사와 사랑이 넘치는 대회였네요.   
[ 2004-04-27 12:11:14 ]
 
 

김학도 함평대회 역주하시고 봉사하신 가족분들 고생하셨습니다.KMC에는 늘 아름다운 정이 흐릅니다.   
[ 2004-04-27 12:04:34 ]
 
 

김미숙 사람과사람의 인연속에 서로정을나누고,남을먼저 베려하고 아끼는 아름다운인정을 보는순간임다. 모두다 끈끈한 한가족임을 보여주셨군요.다녀오신님들 넘수고하셨구요,사비나님...눈에선합니다  빠른회복을!! 힘내세요.갚을날 있겠죠....밝은모습으로 만나요..^^   
[ 2004-04-27 11:43:11 ]
 
 

임일국 정말 애쓰셨군요...얼마나 안타까웠을까...눈에 선합니다...힘내시구요...다음을 기약해요...   
[ 2004-04-27 10:08:32 ]
 
 

이인창 중간체크 기록을 보면 4~5위는 충분한 기록이었습니다. 여성부장님의 아쉬운 역주에 큰박수를 보냅니다!!  속히 회복되신다니 다행입니다. 화이팅!!/ 50대 반란의 주역!! 이광호 부회장님의 역주에도 큰박수를 보냅니다!!   
[ 2004-04-27 09:49:40 ]
 
 

조봉오 너무 아쉽습니다...하지만 무사히 완주하셨고..몸도 쾌차하신다니 다행입니다. 힘...다음을 기약해야죠...잠시나마 착각을 일으켰나 봅니다... 정부장님 지송해요..화이팅   
[ 2004-04-27 09:21:24 ]
 
 

이환정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지요... KMC의 회원임이 더욱 자부심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 2004-04-27 09:1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