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대천명-전기기능사를 준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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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균 (115.♡.87.31) 작성일25-06-13 16:49 조회1,334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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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사대천명!!!
의미는 알지만 내가 이 말에 기댈 줄은 미처 몰랐다.
2차 시험일이라 새벽?(00:32)에 깨어 아직 미숙한 배관/배선-입선/외부결선 관련하여 용수말(선생님의 마을 이름) 선생님의 유튜브 동영상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실제 시험장에서 도움이 됨)을 하면서 5:40분쯤 집을 나섰다.
23년 초부터 사업이 어려워져 사무실도 집으로 옮기고 줄일 수 있는 모든 지출을 제거하면서 애를 썼지만 사람의 일이라는 게 그리 호락호락하게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았다. 당장 지출은 고정되어 있는데 수입이 없으니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건강한 육체를 믿고 뛰어 들었으나 현실은 받아주지 않았다.
나이가 걸림돌이고,
객관적인 평가가 없는 상황에서 나를 인정해 줄 곳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당장 일할 수 있는 곳을 선택했다.
24년6월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떡고물이 굴러다니는 곳은 ‘강남’이고 마침 헤드헌터 동료에게서 제안이 와서 일당 3만원과 만근 시 200만원이라는 컨설팅 회사에 출근하기로 했다. 정말 회장님, 임원들과 숙식을 같이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쏟아 부었다. 사촌동생과 동료들의 지원으로 작은 성과를 내면서 자리를 잡는둣 했으나 4개월쯤되는 시점에서 돌아보니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
고정지출/부정기적인 수입!
시간은 어김없이 지출을 요구하는데 컨설팅은 결과가 없으면 ‘수입이 –‘이니 버틸 수가 없었다. 당장 현금으로 수입이 되는 곳을 찾아서 일을 시작했고 그나마 부족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손에 주어지는 것이 있으니 가족에게나 나에게 위안이 되었다. 그렇게 여유를 찾으면서 지속할 수 있는 일이 뭘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 그 준비로 시작한 것이 ‘전기기능사’ 자격증이다.
2월5일 ‘탑에듀’라는 인강 업체에 등록하면서 시작되었지만 ‘탑에듀’는 나와 맞지 않았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비용도 20만원이라는 큰 금액이었고 수업 방식도 맞지 않아 2월 20일 검색을 통해 ‘2025 전기기능사 필기 3주 완성-한솔 아카데미’로 다시 시작하였다. 필기 합격률이 38%라 긴장하고 준비했지만 솔직히 합격선인 60점이 목표라면 기출문제 5개 년 정도만 반복해도 가능하다. 다만 이론을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것은 2차 실기 때 큰 도움이 되며 진정한 ‘전기인’을 원한다면 위 선생님들을 통해서 기초를 다지는 것이 좋다. 이승원, 김승철, 윤종식 선생님의 지도 방법에 감사 드린다. 앞에서 ‘탑에듀’의 20만원이 비싸다는 것은 한솔은 교재값(24,300원)으로 인강을 무한 반복할 수 있고 강의 수준도 비교할 수 없다.
필기는 4월6일 ‘안산 경일고등학교’에서 CBT로 치렀고 원하는 결과를 받았다. 2차 실기는 6월12일이라 2개월 1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독학’으로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 검색과 동료의 도움으로 만난 것이
‘초스피드로 전기기능사 실기-성안당, 용수말 선생님,
‘훈이네굳마켓’이다.
결과론적이지만 ‘용수말’선생님을 만나 것은 행운이다. 처음 접하는 ‘전기기능사 실기’인데 출발이 어긋나면 나중에 고생을 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훈이네굳마켓’도 실습 준비물과 실습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독학을 하는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실기는 공개한 문제 18개에서 하나(이번엔 6번)가 주어지는데 문제가 거의 유사하여 숙련 정도가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필기는 합격률이 38%대,
실기는 합격률이 70%대라 얕잡았다가는 큰 코 다친다.
가족이 5월 29일 실기연습장(훈이네굳마켓 갈매 전기실기연습장),
실기시험(한국폴리텍대학 충남 캠퍼스 창조관)-4월 21일 실기 시험 접수를 착각으로 정오쯤 Q-Net에 접속하니 수도권은 모두 마감되어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지만 내게 ‘행운’을 안겨준다. 실기 시험장 준비와 감독관님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새벽에 먼 길을 간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충남 캠퍼스와 감독관으로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가족은 두 번을 동행하며 도움과 채찍을 준다.
오늘 제목 ‘진인사대천명’은 아들이 고사장으로 들어가는 등 뒤에서
‘아빠, 진인사대천명의 맘으로 보세요!!!’ 했던 것이 실제 시험을 치루면서 스스로 중얼거리면서 맘을 다 잡았던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충남까지 가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내게 시험장, 감독관, 어죽이라는 3가지 선물을 준다. 충남 부여는 아내의 고향이고 선산에는 장인/장모님이 쉬고 계시는 곳이라 시험 후 들리려고 했는데 아내가 아들과 둘이서 시험 보는 중에 다녀온다고 하여 ‘왜 나도 가고 싶은데…’했지만 아내는 현명하게 선택을 한것이다.
8시반에 시작한 시험에서 자신만만했던 나에게 3시간 30분이 지나면서 두려움이 시작되었다. 종료 1시간이 남았다고 했을 때 ‘입선’을 하고 있었으니 완성하려면 최소 1시간 30분, 점검하려면 10분이 필요한데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생각에 절망감이 확 밀려왔다. 시험장 곳곳에서 테스터기 소리가 난자되면서 혼란스러웠고 ‘완성’이라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쏟았을 때
아들의 말 ‘진인사대천명’이 떠오르면서 그래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나의 실력에 맡기자!!!
그 순간 내가 왜 여기에 있을까?
앞으로 계획은 물거품이 되는가?
밖에서 기다리는 가족에게는…
감독관님 한 분은 1시간 남았다며 내게 재촉하라고 신호를 주었고,
그 후로 한 분은 족히 30분은 지난 거 같았는데 아직 50분이 남았으니 차분히 하라고 다독여 주는 것처럼 다가왔다. 그 순간 한 분에게는 원망이 다른 분에게는 위안을 느꼈지만 끝나고 나서는 두 분 모두 내게 소중했던 것이다. 만약 재촉하지 않았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두 분이 그간의 경험으로 상황을 만들지 않았나 하는 나만의 추측이다.
2017년 4월8일 충남대 울트라에서도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마지막 1.5키로를 남겨두고 시간 내 완주가 절망적일 때 기적이 발생했던 것이다.
또 시험장을 충남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전화위복이 된 것은 아들이 찾아준 ‘입질이네 어죽-예산군 덕산면’이다. 맛을 표현할 길이 없다. 그냥 근처 지날 일이 있으면 맛 보시라!
시험이 마지막으로 치달으면서 최종 점검은 고사하고 ‘완성’만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몰두했고 ‘전기드릴’마저 방전되어 위기가 있었지만 종료 1분전에 ‘새들’나사 두 개와 ‘새들’ 고정(이게 새벽에 용수말 선생님의 최종점검 영상에 언급되었다.) 누락을 발견하고 수정했다. 이 사소한 것이 4시간 30분동안 진행한 실기의 실격 사유이니 얼마나 중요한가!!!
대기실로 이동하니 20여명이 함께 했는데 시간 초과로 아쉽게 된 한 분만 마주치었고 다른 분들은 귀가하고 텅 빈 대기실은 황량하기 그지없었다.
잠시 후 ‘13번 수험생’ 호명에 돌아보니 감독관이 휴대폰을 건네면서 ‘작동되었습니다.' 첨엔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몰라 ‘네, 수고하셨습니다.’
생시인가 꿈인가 혼미한 상황에서 정신을 차리니 어느새 감독관은 내 시야에서 사라지고 다시 텅 빈 대기실에 혼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에게 ‘간신히’ 라는 말을 남기고 나오니 가족도 그냥 무덤덤하게 ‘애 썼네…’ 라는 말로 기진맥진한 나의 내면은 눈치채지 못했다.
차 안에서 대충 얘기를 하니 ‘그랬냐’며 ‘간신히’ 라는 말에 시험을 마친 줄로만 알았고 표정에 잘못봤구나라는 느낌에 조심스러웠다고 …
2025년6월13일 새벽에
댓글목록
서용호님의 댓글
서용호 아이피 221.♡.190.194 작성일이팀장님 멋집니다. 화이팅^^
이원균님의 댓글
이원균
회장님이 응원해주니 더 힘을 내서 클럽 활동에도 모자람이 없도록 할게요 .
감사합니다.
박정환님의 댓글
박정환 아이피 59.♡.86.99 작성일
이원균팀장님 멋집니다!
응원합니다.
화이팅!!!
김정옥님의 댓글
김정옥 아이피 118.♡.48.231 작성일
수고하셨습니다. 5개월 정도 준비하셨나요?
마라톤 정신으로 끝까지 해내셨군요. 글도 어쩜 이리 잘 쓰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