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대회를 2주 앞두고 최종적으로 훈련한다는 생각으로
통일 마라톤 풀코스에 참가하였다.
예년에 비해 참가자가 엄청났지만 풀코스 참가자는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었다.
이주봉,유배근님과함께 4시간 30분을 목표로 뛰었고
대략 예상했던 기록으로 두분이 완주해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최초 출발후 3개의 언덕에서는 별 어려움이 없이 잘 지나갔지만
역시 35키로 이후부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실 고민이 많이 되었다.
그러나 첫 완주는 반드시 해내어야 다음 어떤 대회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완주할수있는 저력을 가지게 되는 만큼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강행군을 계속했다.
30키로이후 군대구보인솔하는 요령으로 구령을 붙이고 독려를하고....
지나고보니 두분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그러나 앞으로도 뛰면서 절대포기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첫 풀코스를
뛰는 이 두분에게 꼭 각인시키고 싶었던 마음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자신의 한계와 싸우면서 끝까지 완주한 이주봉님,유배근님께
축하를 다시한번 드리고
두분의 첫 풀코스에 페이스 메이크로서 완주에 성공할수 있었다는 사실에
나는 뿌듯한 자부심을 갖는다.
춘천대회가 끝나고 고생한 두분께 시원한 맥주한잔 대접할까한다.
또 앞으로 더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김학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