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마라톤 사진은 단사(단체사진)죠. 

배 번호는 브러치처럼 반짝 빛나 보입니다.

같은 싱글렛을 입고 찍은 단체 사진이 젤 이뻐보입니다. 

24년 12회 광명시장배 건강 달리기 대회가 10월 6일 일요일 찬빛광장에서 있었습니다. 

광명 마라톤 클럽에서는 총 22명이 참가해서 10km, 5km를 달렸습니다. 날씨가 해가 없이 구름만 끼었고 선선해서 달리기는 최적의 날이었습니다.

만국기가 달려있는 모습이 마치 초등학교 운동회같은 오붓한 모습입니다. 그래서인지 동네 마실 가듯, 훈련 가듯 걸어서 가는 달리기 대회입니다.

마라톤 대회가 아니라 건강 달리기 대회라 이름도 참 부담이 없습니다.

그리 북적이지도 않고 뭘 하든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 좋은 사이즈의 대회라 다른 마라톤 대회와 달리 얼굴에 비장감이 없고 편안해 보였습니다. 

 스트레칭을 모두 같이 하고 10km 출발을 하고, 5km 출발을 7분 후에 했습니다.

행사에 맞는 식순과 인삿말은 좀 지겹기도 합니다. 그러나 형식에 맞게 하지 않으면 또 초라해보이거나 준비가 덜해 보이기도 해서 좋은 마음으로 스타트까지 기다려봅니다. 나름대로 광명에서 행운 추첨 선물도 준비하고 음식도 준비하느라 신경을 썼더군요. 참가 인원이 적정했던 것 같습니다.

쏟살같이 달려나가는 모습을 봐서는 풀코스 뛰는 거 마냥 1초라도 아끼려는 마음이 보입니다. 어떤 달리기든, 마라톤이든 다 힘들고 최선을 다하게 되더군요.

저는 5km라서 10km인 명환 훈부님에게 추월당하지 않으리라 맘 먹고 열심히 달렸건만 목표달성하지 못했어요. 쿵쿵 발걸음을 듣고 옆을 쳐다보니 훈부님이라서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남자 10위, 39분, 축하 드립니다. 역시 훈련부장님~

김영근님, 정종영님, 조병구님이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감사드립니다. 

러닝 표정을 보니 여유있게 달리는 분들 있고, 최선을 다하는 분도 있고, 힘들어하는 표정도 있네요.

명선 팀장님 개인 pb 52분 달성하셨어요.

최윤진님 pb 58분 달성하셨어요. 박회장님이 페매해서 빡세게 밀었다는 후문입니다. 

가뿐한 마음으로 모두 완주하셔서 다행입니다. 

특히 김선희님은 첫 5km대회에 참가하셨어요. 아직 싱글렛 주문해서 제작 중일텐데 참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의 첫 5km대회는 광명ktx마라톤 대회 5km였는데 가족 셋이 참가해서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걷다, 뛰다를 했거든요. 

선희님~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집 근처라 남편과 아들도 같이 참가했습니다. 

아들은 10km 대회 57분 뛰고나서 바닥에 드러눕더군요. 나름 시간단축을 하려고 했는지,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지난 대회에는 1시간 9분이었는데 많이 컸네요. ㅎㅎ 가족끼리 좋은 시간을 달리기 대회 덕분에 가졌습니다. 광명 건강 달리기 대회는 집 주변이라 남편, 아들과 3회째 참가하는 것 같아요. 아들은 매번 힘들어서 안 달린다고 해놓고선 10km 대회, 4회째가 되었어요. 

5km 34분, 6분 45초 페이스라 제 기록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달리기 대회 후 먹거리가 최고죠. 

아침엔 총무부에서 커피와 떡을 가져오셔서 맛나게 먹고 출발했습니다. 

일명 수육 달리기 대회입니다. 바닥에 철퍼덕 앉아서 먹어도 맛있었어요.

10km, 5km 대회는 극적인 드라마가 별로 없습니다. 말 그대로 건강하게 달린 대회였어요. 평상시 달리던 주로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같이 달리니 기분이 아주 달랐습니다. 

동네 달리기 대회가 누군가에게 마라톤 입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광명 건강 달리기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주신 광마회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