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회출사표/후기

서산 코스모스 황금들녘마라톤 대회 김해호 위원님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정옥 (118.♡.48.231) 작성일24-10-02 09:50 조회50회 댓글6건

본문

9월 29일 잊을 수 없는 마라톤의 하루 스케치...

 

f1f9c4e7076629b5029834a6b0fb49ea_1727829077_8278.jpg
 

나를 키운 7할은 마라톤입니다!

 

kmc소통방이 요란하다! 뭔 일이지? 자세히 살펴보니... 클럽 공식하프대회를 적극 참여를 독려하는 회장님, 훈련부장님, 김정옥 훈련팀장님 최소 30명 지원금 20만 원 텐트 제공 옵션에 사활을 거셨다.ㅎ

 

돋보기!로 보는 듯 큰 글씨가 눈으로 빨려들었다.

 

" 30명 중에 23명 신청이군요? 7명의 귀인을 찾습니다"

 

김정옥 훈련팀장님의 지엄한 명령이었다. ㅎ오래전에 잡아 두었던 약속을 양해 구하고 공식하프대회로 물꼴을 틀고나니 회원의 도리를 다하지 못해 미안하고 답답했던 3년 묵은 체증이 뚫려 생기가 돌아왔다.

 

문제는 지금 부터이다? 마라톤대회 도전한지가 가물가물? 7~8년 전 클럽공식하프철원대회에서 무릎 부상당하고는 끝으로 대회?를 참여 했던 기억이 없다.

 

이번 하반기 공식하프대회10km 신청?은 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지?하다가 허송 세월을 다 보내고 대회 하루 전까지 한 번도 뛰지 않고 내일 대회!를 생각하니 잠이?? 오질 않는다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잠을 설쳐 자는 둥 마는 둥 집사람이 진짜 뛸거냐고 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하며 챙겨주면서 쭝얼 쭝얼. 본인은 뛰지도 않는데 한숨도 못잤다면서 당신은 설레이냐고 묻는다? 아니 연습도 안했고 기록도 상관하지 않는데 뭐가 설레이겠냐고 하며 서로 쳐다보며 웃었다!

 

f1f9c4e7076629b5029834a6b0fb49ea_1727829294_2724.jpg
 

사회체육센터 버스가 보이고 임원들은 벌써 분주하게 움직이고 회원님들도 속속 도착하셔서 정시 출발했다.

 

그런데 버스 출발하니 내 심장이 두근 두근 뛰면서 욕망하기 시작한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분위기가 묘해지면서 나를 흥분되게 만든다. 이 기분 뭐지??

 

f1f9c4e7076629b5029834a6b0fb49ea_1727829696_5054.jpg
f1f9c4e7076629b5029834a6b0fb49ea_1727829731_5227.jpg
 

훈련부장님 주도로 스트레칭을 마무리하고 출발 직전에 나를 보고 팟~팅 주문을 모두 모여 손을 포개여 시작의 선창을 크게 외친다. 

 

f1f9c4e7076629b5029834a6b0fb49ea_1727829897_2314.jpg
 

광명!광명! 광명! 팟이팅!!

  

10km 뛰는데도 무릎이 시원찮아 테이핑을 하고 출발선으로 이동하면서 음악에 맞춰 율동하며 양팔을 들고는 손뼉치며 즐기는데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다. 

 

출발 카운터다운 5.4.3.2.1

 

f1f9c4e7076629b5029834a6b0fb49ea_1727829917_9712.jpg
 

폭죽 신호로 쏜살같이 튀어나간다 상금을 노리고 온 꾼선수들인가?

나는 스스로 오버페이스는 죽음이야! 걷지는 말자고 다짐하면서 출발을 했다.

 

f1f9c4e7076629b5029834a6b0fb49ea_1727830030_2509.jpg
 

일반 도로가 아닌 농로였어.

 

코스모스도 보고 황금들녘도 보면서 강인지 바다인지 물을 보니 농사를 지으셨던 울 아부지 엄마가 생각난다. 황금들녘이 되기까지 농부손길이 수십 번 들락거렸던 흔적이 보일듯말듯 벼들이 농부의 발걸음과 숨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지?

 

f1f9c4e7076629b5029834a6b0fb49ea_1727830049_6605.jpg
 

농부의 땀으로 수확되어서 우리들의 에너지가 된다는 생각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고맙습니다! 여러번을..

 

2km 쯤인지? 최윤진팀장님 이인숙팀장님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뛰니까 긴장도 되고 경쟁심 발동이? 아니야 워워 너는 전혀 준비가 안되었어. 마음을 다잡으며 욕심내지 말고 나의 페이스대로 알았지?하면서 되뇌인다.

 

f1f9c4e7076629b5029834a6b0fb49ea_1727830067_2942.jpg
 

반환점을 도는데 벌써 숨이 거칠어지면서 무릎에 통증 신호가 온다. 어떻게 해야지? 자꾸만 유혹이 걸어오는데 해호야, 너는 지금까지 한 번도 주로를 걸어서 간 적이 없잖아. 나의 전통을 깨어버리는 오점을 남기지 말자고 하며 속도를 늦춘다. 감속이 체력을 회복시켰는지? 욕심이 생겨난다.

 

 f1f9c4e7076629b5029834a6b0fb49ea_1727840499_0615.jpg 

 

우리 클럽에 10km 나보다 앞선 주자가 있었냐?? 갸우뚱하며 없는 것 같은데...??

 

물? 버리고 뛰라고 몸이 자 꾸만 신호를 주는데 아니야. 쬐끔만 참으면 1등?이 아런거린다? 정말로 얄굿다! ㅎ그런 망상을 하다 저기저기 kmc의 히어로 김정옥 팀장님께 팟이팅을 크게 외치고 난 후로 죽을판 살판 뛰는데도 제자리 뛰기하는지 속도가 계속 줄어든다. 한계가 왔는지 무척 힘이 들어 할배 할매 아부지 옴마 마눌님 손주들 사위 딸 그리고 남매 자형 매제 동서 처제들 조카사위 조카들을 생각하다보니 골인! 

 

 f1f9c4e7076629b5029834a6b0fb49ea_1727830959_9297.jpg 

 

200m 전 허벌나게 뛰면서 두리번 하는데 사진찍을 송신옥님이 안보여 아쉽지만 피니시까지 냅다 뛰었다. 그래 해냈구나 풀코스 3시간 18분 38초 피니시 밟는 기분하고 동급이었다.

 

메달!을 걸고 클럽 텐트로 왔는데 지훈팀장님 따님만 있고 아무도 없다 이상하다? 왜 아무도 없지? 하여튼 이상하다 ㅎㅎ

 

삶을 욕망하라!고 누가 말을 했든가?

 

하도 배고파  김밥 한 줄 뚝딱하고 피니시를 가니 송신옥님이 아직 안들어와서 앰 뷸런스 실여 오는줄 알았다며 큰 걱정?을 했다고 하며 환하게 웃는다! 그러면서 골인을 재현하며 사진을 계속 찍어댄다 ㅎㅎ

 

끝으로 대회 끝내고 식당에 왔는데 회장님 혈색이 안좋으시고 매우 불편해보여서 왜 그런지 여쭤보니 속이 불편하다고 하시는데...우리들의 해결사 영원한 의료팀장님께서 약을 드리고 해도 계속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바늘로 여러군데 따고 나니까 좋아져 회장님 식사까지 마무리해서 천만 다행이였습니다.

 

f1f9c4e7076629b5029834a6b0fb49ea_1727830147_8216.jpg
 

그리고 김관행 위원님께서 저보고 최종 마무리 건배를 하라고 해서 우렁차게 건배 제의를 했습니다! 

 

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의 임원들 봉사와 희생이 없다면 도전장을 내밀수도 대회에 참여?할 수도 없으며 함께해서 선의의 경쟁과 응원과 뛰기만 하면 되는 편안한 분위기에 함께 행복해하는 기쁨을 누릴 수가 있었을까요?

 

f1f9c4e7076629b5029834a6b0fb49ea_1727830172_6172.jpg
 

kmc집행부 임원님들과 함께한 동지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kmc 영원하라!

 

노장은 녹슬어 부서지는 게 아니라 닳고 닳아 없어지는 것이다. 

그런 마무리된 삶을 살고 싶습니다!

 

kmc 전사 김해호 올림

f1f9c4e7076629b5029834a6b0fb49ea_1727830192_8781.jpg
 

덧글: 

김해호 10km 1등 먹었습니다! 클럽 가입하고 처음으로 수상했습니다. ㅎㅎ


나도 할 수 있다! 만세다!

 

 

 

댓글목록

김정옥님의 댓글

김정옥 아이피 118.♡.48.231 작성일

와우~ 서산 대회 30인 전사 중에 귀인 두 분이셨습니다(참가하신 모든 분이 다 귀인입니다~^^). 스케쥴까지 바꿔가며 참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해호 위원님, 송신옥 회원님.

마라톤 대회는 꼭 개인기록 갱신이 목표가 아니어도 출발선에서는 설레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마지막 피니시 라인에서는 또 다른 감정인 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기구요.

멋지게 10km 1위 축하드립니다.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명선님의 댓글

김명선 아이피 112.♡.205.75 작성일

김해호 위원님의 멋진 10k 완주 축하드립니다.이번에 몸소 보여주신 모습은 광명 마라톤 클럽의 좋은 거름입니다.
좋은 거름으로 더욱 더 성장하는 광명 마라톤 클럽이 되겠지요
존재 만으로 감사합니다^^

김지훈님의 댓글

김지훈 아이피 112.♡.197.31 작성일

사진보니 20대 못지 않은 젊은 모습이 느껴집니다. 저도 위원님처럼 건강관리 꾸준히 잘하겠습니다. kmc 명연설가 몸짱 위원님과 함꼐 해서 행복합니다.^^

박정환님의 댓글

박정환 아이피 211.♡.255.140 작성일

와우 김해호위원님의 멋진 글에 김정옥팀장님이 멋진 사진을 곁들여 다듬어 놓으니 그림동화책 한권이 탄생했네요^^
동화같은 광마의 이야기는 이렇게 계속 되겠죠?
김해호위원님의 절절한 클럽사랑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존경합니다.

김정옥님의 댓글

김정옥 댓글의 댓글 아이피 118.♡.48.231 작성일

그니깐요. 이렇게 후기까지 써주실 줄은...감사드립니다. 김해호 위원님~

이원균님의 댓글

이원균 아이피 115.♡.69.71 작성일

참가 전 진행 상황부터 꼼꼼히 후기로 기록해 주신 김해호위원님의 클럽 사랑에 하늘만큼 땅만큼 감사를 드리며,
멋진 글을 편집해 준 김정옥 훈련팀장님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