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마라톤 클럽 창설 20주년 기념 (축사)

2001년 그 해 겨울 안양천 주로는 거의 무릎 높이까지 내린 많은 눈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클럽은 창설되었습니다

국내 2대 메이저 대회인 당시 동아국제 마라톤 대회 일에 이왕이면 우리클럽 창설 일로 정하면 두번 행사하는 번거러움도 피하고 보다 의미있는 날을 보낼 수 있겠다는 뜻으로 3.18일을 창설일로 정한 가운데
그동안 굽이굽이 산 넘고 물 건너 오늘 뜻깊은 창설 20주년의 기념일에 도달하게 되어 깊은 감회를 느끼게 됩니다

여기까지 오는과정에서 희비의 세월이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 모두가 아련한 아름다운 추억의 색으로 칠해져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런 세월과함께 우리도 어언 70고개를 내다 보게 되니 감회와 회한에 잠기게 됩니다

지난 20년간 끌어 주시고 밀어 주시며 함께 해 오셨던 역대 집행부 임원분들과 회원 가족분들의 그간의 열정과 애정에 창설자이자 회원의 한사람으로 머리숙여 감사 인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늘 건강하신 가운데 클럽이 발전되어 창설 30주년,50주년까지 함께할 수 있다면 우리 모두에게 영광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좀체 안정되지 못하는 코로나 상황에서 클럽을 이끄시느라 분투하시는 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모든 회원 가족분들과함께 클럽 창설 20주년을 자축하는 뜻있는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3.18
김 학도 배상